평택시 오성면 초록미소마을은

쌀겨효소찜질, 힐링가든과 함께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을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요.

평택 쌀로 만든 쌀면으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신리쌀면과

같은 식당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이와 더불어 복합문화공간

'공간미(米)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여 년간 방치되어 있던 버섯재배사였던 곳!

예전에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이라

버섯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해요.

현재의 <공간미학>은

'쌀'을 테마로 마을 역사 전시관

및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너른 벌판을 배경 삼아 쉬어가는 공간이자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선보입니다.

2024년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기도와 평택시 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기획전시 <신체정원>을 개최한다고 하여

전시 오픈 즉시 달려가보았습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

초록 들판을 뒤로한

공간미학이 마을 한 가운데

우뚝 서 있습니다.

전시동과 카페동이 나란합니다.

전시동의 건물을 지나면

우선 카페동으로 입장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카페동에서 입장료 6,000원을

미리 결제하면

전시와 더불어 카페동의

음료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은 단순한 구조였습니다.

좌측은 스탭들을 위한 공간과 화장실

우측은 하나의 커다란 전시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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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 신체정원 BODYGARDEN

2024.8.16.-2024.9.30.

인간은 손바닥만한 작은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딛고 서 있는지 알기 위해선 작은 화단 하나는 가꾸며 살아야 한다.

- 카렐 차페크 Karel Capek

정원은 단순히 식물이 자라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인간의 시네는 자연과 상호작용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정원을 가꾸는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다. 우리는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과 교감한다. 정원을 거닐면서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 안에서 자신의 의미를 형성해간다. 그런데 그 과정을 어떻게 타인에게도 설명할 수 있을까?

김서현우, 서민우, 오하은, Joy, MinOhrichar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정원에서 싹튼 질문을 전시장으로 전이(轉移) 시킨다.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하게 탐구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는 공간의 형식과 경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회화, 미디어아트, 사운드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가 상호 작용하며 관객을 다채로운 정원 산책으로 이끈다.

'신체정원'에서 작가들은 인간의 몸과 삶, 관계를 정원으로 은유하면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신체정원'이라는 개념은 '공간미학(米學)'의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하여 관람을 산책이라는 새로운 '사건(event)'으로 전환한다. 인간의 신체와 감정, 행위가 더해져 새로워진 이 정원에서의 산책은 단순히 식물이 자라는 장소를 걷는 일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신체와 정서를 구체적으로 되돌아보는 사건이 될 것이다. 이제, '공간미학'은 단순히 물리적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신의 산책을 따라 '공간미학'은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융합되는 복합적인 '사건'으로 재탄생한다.

정원은 인간의 신체가 의미를 획득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곳에서 정원은 내가 뿌리를 내리는 터전이며, 나의 마음과 행위가 구체화되는 곳이고, 나와 역사가 관계를 맺는 자리이다. 정원은 언제나 산책자의 경험을 통해 완성될 뿐, 늘 미완의 존재이기에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우리가 정원을 가꾸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정원은 우리의 몸과 삶을 은유하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답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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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은 차분하면서도

다채로운 매체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정원을 가꾸듯 가꾸어낸

저마다의 신체정원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그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JOY

서민우

김서현우

오하은

남민오Minohrichar


현대 미술 앞에서는

내가 정답을 찾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약간 긴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관람의 순간

어떠한 '사건(event)' 속에

빠져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는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시 관람 후 카페동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초록이 가득한 창에는

'또 다른 생명 하나를 키움이라

결국 농사는 사람이다'라는

인상적인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가로운 분위기가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만들고

아직 가시지 않은

전시관람의 여운을

천천히 느낄 수 있도록 돕네요.

역시나 오성의 마을기업인

'미듬영농조합'의 우리쌀 브랜드

바비브레드의 빵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좋아하는 치아바타 2종을 구입해봤어요.

카페에는 상주직원이 있지만

음료메뉴는 자율적으로 이용합니다.

비치되어 있는 머그컵을 고르고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또는 일리머신커피,

오설로 티백이나 티젠아이스티 등

원하는 음료 메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 해봤어요!

따로 구입한 치아바타는

오븐에 살짝 굽고

비치되어 있는 식도구를 이용해

도마에 예쁘게 담았습니다.

괜찮은 조합이죠?

혼자라도,

둘이서도 셋이서도

괜찮아요.

공간미학의 새 전시,

<신체정원> 관람하시고

카페 공간미학에서

시원한 커피한 잔 어떠세요?

| 이용안내 |

수~일 11:00~18:00

(월, 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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