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상업지역 상남동 고인돌 사거리에 가면 먼 옛날 청동기 시절, 이 땅에 먼저 살았던 오래전 선조의 돌무덤 2기가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어 상남 지석묘를 모르는 창원시민은 없겠지만 역사책에 나오는 남방식 고인돌, 그 귀한 유물이 우리 곁에 있음을 잊고 지냅니다.

《상남 지석묘》​

상남동 분수광장, 상남 전통시장 앞에 유구한 역사 증거물, 상남 지석묘 2기가 자리 잡고 있어요.

자주 와보는 곳이지만, 이번에 창원시에 존재하는 몇 군데 지석묘를 묶어서 탐방해 보았습니다.

상남 지석묘 2기

역사유적과 시詩가 있어 잠시 힐링하기 좋은 작은 공원, 상남 고인돌공원.

(고인돌 공원 안에 시詩가 흐르는 곳)

(시화 나무판)

상남 지석묘​

경상남도 기념물 제224호

소재지 : 경상남도 창원시 상남동 23-4번지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고인돌 dolmen으로 불린다. 상남 지석묘는 1997년 12월 국립 창원 문화재연구소에 의한 발굴 조사에 의하면 이 지석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할석으로 석관을 만들고 그 위에 많은 할석과 대형개석을 덮은 후 굄돌과 덮개돌을 올렸다. 이 지석묘는 인근의 창원 덕천리 지석묘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방식 지석묘이다. 매장주체부인 석관은 깊고 견고하게 축조되었다. 대형 상석을 사용한 이 지석묘는 당시 이 지역 최고 수장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청동기시대의 매장문화와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상남 지석묘 안내문 발췌

상남 지석묘( 5호 석관)

경상남도 기념물 제224호

소재지 : 경상남도 창원시 상남동 23-4번지

이곳 토월동 일대의 낮은 구릉에는 상남 지석묘를 중심으로 형태와 크기가 다른 여러 기의 지석묘가 분포하고 있다.

1998년 상남상업 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국립 창원 문화재연구소에 의해 5호 지석묘가 발굴조사되었다. 이 지석묘의 내부는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작은 벽돌 모양의 돌을 사용하여 석관을 만들었고, 그 위에 큰 돌을 올린 개석식(蓋石式)의 구조이다. 석관 내에서는 돌 화살촉(石鏃)과 구문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이와 같은 지석묘가 많이 분포하는 점으로 보아 선사시대부터 이 일대에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창원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들 지석묘와 유사한 구조의 것들이 일본 규슈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선사시대의 문화교류와 주민이동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상남 지석묘 5호 석관 안내문 발췌

상남 지석묘 5호 석관

상남 지석묘 5호 석관 측면, 후면

상남 지석묘 5호 석관

고인돌은 그냥 단순한 돌덩이가 아닙니다. 한반도의 반만년 역사가 존재할 때부터 이곳에 먼저 살았던 어느 부족의 수장의 무덤. 당시 최고의 예우로 조성되었을 돌무덤이 여전히 여기 이렇게 남아 먼 뒷날의 어느 후대인을 맞아주고 있어요.

창원 상남 지석묘

위의 상남동 고인돌 2기도 2001년 상남동 택지 개발사업 중 건설 현장에서 발굴된 것으로 지금 현재의 자리로 옮겨 원형 복원하여 역사 교육장으로 정비한 것입니다.

《창원 외동 지석묘》​

창원 남중학교 교정에 있는 외동 지석묘를 찾았습니다.

창원 남중학교

창원 남중학교의 외동 지석묘

외동 지석묘

웅장한 남방식 지석묘

창원 외동 지석묘 안내문

창원 외동 지석묘(昌原外洞 支石墓)는 경상남도 기념물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가운데 하나이다.

1929년 웅남 소학교熊南小學校, 현재의 남중학교로 사용되던 당시 교정에서 돌널무덤이 발굴된 이래 이곳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청동기 시대의 무덤이 발견되거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이 지석묘는 1950년대에 학교 운동장을 조성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길이는 약 2.9m, 두께는 1.3m이며 정사각형에 가까운 윗돌을 굄돌로 높이 받친 전형적인 남방식南方式 지석묘이다. 이처럼 웅장한 남방식 지석묘는 창원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서도 매우 드문 편이다. 땅속의 무덤방은 막돌로 쌓아 만든 석곽이며, 그 속에서 돌칼, 돌 화살촉, 붉은간토기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안내문 발췌

외동 지석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상남 토월동 지석묘

상남동, 토월동 지역에는 청동기 시대의 수많은 지석묘군이 있었던 건 확실한데,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면서 더 이상의 실재 고인돌은 발견되지 않고 소실되었거나 땅 아래 묻혀서 발굴되지 못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가음정동에 분포한 고분군을 찾아서

가음정 공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가음정 고분군 : 가음정 산 15에 분포​

(가음정 산 15 고분군)

가음정 공원에서 상남 터널 위를 지나 이어지는 산길에서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고인돌을 만났습니다​.

(가음정동 고인돌 석곽)

(가음정 당산 지석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마무리》

오늘 둘러본 세 곳, 상남동, 외동, 가음정동 지석묘(고인돌)를 찾아보면서 수천 년 전의 이 땅의 주인공들의 무덤이, 그들의 역사가 현대의 내가 사는 도심 속에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졌어요.

무심히 살아가는 시간. 수천 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현재의 시간 속에 펼치는 순간, 그 동시성( 同時性)을 느껴봅니다.

맥락 없이 생긴 현상이 아닌 수천 년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역사적 인연이 이어지는 곳. 창원!

역사적 증거물인 고인돌. 청동기, 철기시대의 문화 중심이었던 창원의 모습을 중명하는 상남 지석묘와 외동 지석묘, 가음정 지석묘 군도 좀 더 심도 있는 가치 연구가 필요하고, 후대를 위해 역사 유물로 계속하여 잘 보전해 가야 되겠습니다.

#창원고인돌 #상남지석묘 #5호석관 #외동지석묘 #가음정동고분군 #창원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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