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의령 태암서원

의령군블로그기자단 박현숙

경상남도 의령은 수려한 경관을 간직한 가볼만한 명소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적하면서도 평화로운 의령 용덕면 마을의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태암서원을 다녀왔습니다.

의령 태암서원은 고려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전조생과 그의 손자 전자수를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보통 조선시대 서원은 지방 교육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학문을 연구하고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며 각 지방 고급 인재들이 교류하고 출입하던 곳입니다.

의령 태암서원은 1788년 조선 정조때 처음 세워졌다가 서원의 폐단을 막기 위해 전국 47개 서원만 남기고 서원을 정비한 서원 훼철령에 의해 허물어졌다가 훗날 후손들이 다시 세워졌다고 해요.

태암서원은 의령의 대표적 사족이었던 담양전씨의 문중서원으로서 조선 후기 향촌사회를 실질적으로 영도하였던 향촌 기구였다고 합니다. 또한 전조생은 고려시대의 문신이자 학자로 학문과 문장에 뛰어났던 분으로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

가 조선을 개국하였을 때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신하의 도리를 지키고자 산속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의령 태암서원은 일반적인 서원과 같이 서원에는 교육을 담당하는 강당과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당은 강당 뒤쪽 높은 곳에 두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교육의 기능은 사라지고 매년 2월 10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서원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은 위치에 있은 태암서원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어떤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서원은 멀리서 보아도 단정함이 느껴질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문이 닫혀 있어 다소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지만, 담이 너무 높지 않고 규모가 커서 둘러가며 서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태암서원 인근에는 커다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서원을 둘러보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평온한 마을 입구에는 태암서원이라는 표지석이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산과 들로 주변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마을입구에는 민속놀이를 표현한 벽화가 휑한 벽을 메우고 있어요.

천혜자연을 뒤로하고 글공부하는 선비들의 모습들도 벽화로 그려져 있고, 장독대 앞 한복을 입고 아낙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태암서원

주소 : 경남 의령군 용덕면 죽전리

주차장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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