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노경희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 100명의 주민들과 함께하는 '바다의 조각' 만들기 행사가 지난 3월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회차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오후 1시로 예약하여 참여했어요. 가락시장 농수산식품공사 13층에서 진행되었으며,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자리를 메운 분들이 많았고, 안내받은 자리에 놓인 준비물을 확인하며 시작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어요.

먼저 가락시장 정수탑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1986년에 만들어져 사용되다가 20년간 가동되지 않던 정수탑이 올해 공모 당선작인 네드 칸의 '비의 장막(Rain Veil)'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고, 정수탑 내부는 시민 참여형 작품을 7미터 높이로 만들어 넣을 것이라고 해요.

이날 만든 '바다의 조각'을 훗날 정수탑 내부에서 보게 될 텐데요, 내가 만든 작품을 찾을 수는 없지만 참여한 100명 주민들의 명단이 따로 기재된다고 하니 주민을 대표하는 책임감을 갖고 정성껏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해수면이 상승하여 생태계가 파괴되고 환경오염을 초래하여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바다의 조각'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하셨어요. 과거 물을 담아두었던 정수탑 내부에 바다의 시간을 담아 물의 생명력과 소중함을 느끼며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100명의 주민들과 변화될 바다의 해수면을 상상하여 만든 수백 개의 바다의 조각은 수직으로 세워져 아름다운 물의 표면을 이루고 자연의 기적적인 생명력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어 가치 있는 프로젝트가 되겠어요.


가락시장 정수탑 설명이 끝난 후 '바다의 조각' 만들기가 시작되었어요. 테이블마다 색상이 다른 레진 아트 블록 샘플이 있었는데요, 저희 테이블은 파란색 레진으로 만들면 되었어요. 나눠주신 주제와 경화제를 차례대로 플라스틱 컵에 부었어요.


주제와 경화제를 넣은 컵 안을 보니 투명한 실처럼 보이는데요, 투명한 실이 안 보일 때까지 약 3분 이상 젓가락으로 계속 저어줘요. 잘 젓지 않으면 경화제가 뭉쳐서 잘 굳지 않기에 투명해질 때까지 저었어요. 색소는 1~2방울 넣는 게 적당한데요, 레진은 굳으면서 색상이 진해지기에 조금씩 넣으며 연한 색상을 만드는 게 좋다고 해요.


준비된 몰드에 이름 적은 견출지를 붙인 후 레진을 천천히 부어주면 바다의 조각 만들기 완성이에요. 굳어서 단단해진 레진을 바로 보고 싶었으나, 굳는데 며칠 소요된다고 하니 추후 개장할 정수탑에서 찾아볼 것을 기약했어요.


100명의 주민들과 함께 만든 바다의 조각은 두 가지 레진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오전 11시 팀 50명, 오후 1시 팀 50명의 레진 모양이 조금 달랐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물결 모양이 연상되어 나중에 완성될 작품이 무척 기대되었어요.


바다의 조각 만들기가 끝난 후 키링 만드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기본 3개의 장식이 달린 키링을 나눠주셨는데요, 조개껍질,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이니셜 SAM(SEOUL AQUA MONUMENT), 정수탑을 형상화한 캐릭터 장식의 구성이라 의미 있는 키링이었어요.

키링 만드는데 필요한 반짝이 가루, 키링 몰드, 종이컵을 이용하여 키링 만들 준비가 시작되었어요.

종이컵에 UV 레진을 적당량 부은 후 원하는 색상의 반짝이 가루를 넣어 젓가락으로 섞어요. 저는 파란 물을 연상하는 파란색의 반짝이 가루를 넣어 만들기로 했어요.

골고루 잘 섞은 레진을 원하는 몰드에 부어 레이저 램프 아래에 두고 전원을 켜서 구워요. UV 레진은 레이저 램프 전원을 켰다 껐다 3번 정도 반복하면 금세 굳어져 키링을 몰드에서 분리할 수 있었어요.


준비된 키링에 내가 만든 파란색 키링을 달아 나만의 키링을 완성했어요. 물을 연상하는 파란색 키링을 보며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물을 아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했어요.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정수탑 내부에 들어갈 바다의 조각을 직접 만들고 나만의 키링을 만들며, 새롭게 탄생할 가락시장 정수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어요.

오랜 기간 존재감을 갖지 못했던 가락시장 정수탑이 6월 초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할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가락시장 정수탑 개장 프로그램으로 가락시장&아트 콜라보 마켓, 글로벌 작가 네드 칸 사인회, 개장 축하 공연 및 도슨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분들의 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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