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7일에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늘 해뜨기 전 새벽부터 밭에 나갔다가 들어온 서방님,

잠자리에서 늦게 일어나 허둥지둥 아침식사 준비 하는 저에게

"아~~"

하래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바로 방울토마토 한 알을 제 입에 쏘옥 넣어주는거지요.

방울토마토가 한알 두알 익기 시작하면

서방님이 이렇게 이쁜 짓을 하곤해요.

그래서 제가 방울토마토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답니다..ㅎ

이번에는 열심히 고추 따는데 노랑색도 한 알 주길래 맛봤더니 생각보다 별로...^^::

ㅡ얘는 맛이 별로네?

했더니 키득 웃으며

ㅡ땅에 떨어진건데...ㅋㅋ

그러네요.

아오~~~(-_ど)

그냥 웃지요.*_*

어쨌든......방울토마토는 약을 치지 않아요.

그래서 새벽에 밭에 나가면

빨갛에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서 앞치마에 쓰윽 문지르곤

입안으로 직행하지요.

특히나 덩굴에서 과하게 익은 쪼글이 방울토마토는 설탕보다 더 달답니다.

이렇게 식전에 방울토마토 몇 개 따먹으면

아침밥을 건너 뛰어도 될 정도로 속이 든든해서 다이어트 음식이라 하는 말이 이해가 가요.

대추 방울토마토 알갱이와

지지줄에 달린 이것은 바로 불가의 사람들이 말하곤 하는 '우담바라꽃'

3천년만에 한 번 피는 귀한 꽃이라고 우담바라 꽃이라고 하는데

실은 깨끗한 곳에서만 나온다는 물잠자리의 알이에요.

농약을 치면 물잠자리가 살 수 없기에

이렇게 청정하고 안전한 곳에서만

물잠자리가 알을 낳아요.

저희 서방님이 워낙에 약치는걸 싫어해서

저희 농장에서는 고추와 대추 방울토마토에 이렇게 우담바라가 해마다 피곤 하지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들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고 했나요.

토마토에 있는 이 빨간 성분(라이코펜 혹은 리코펜)이 항산화 작용을 하고 사람들 몸에 특히 좋다는데

사실 직접 농사를 짓는 농부의 입장에선

토마토는 파랄때 따서 유통과정중에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밭에서 빨갛게 익은 다음에야 따는 방울토마토가 진정한 건강식품이라 생각해요.ㅎ

한때는 이 방울토마토를 많이 심어서 체험을 하기도 하고

방울토마토 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상품이 덜 되는 것들은 방울토마토를 활용해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많이 만들어요.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남은 작은 대추 방울 토마토를

물에 헹구어 칼집을 내고

뜨거운 소금물에 데쳐내요.

껍질을 벗겨내곤 찬물에 다시 한 번 헹군 후

발사믹 식초(일명 포도식초라 해요.)와 올리브오일, 소금, 꿀 등을 넣고 버무려요.

여기에 다진 양파와 씨겨자 한스푼, 파슬리 가루를 넣기만 하면 끝!!

이렇게 유리 그릇에 담아 하루만 지나도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변비가 심했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놓은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바게트 빵 위에 살짝 얹어서 먹기도 하는데

어쩐지 변비가 없어진 듯도 해요.

위 사진은 방울토마토 뿐만 아니라

포도 등을 집에서 담은 매실청 등을 활용하여 만든 방울토마토 절임

몇 년 전 수제맥주 안주 개발때 만들어 보았던 절임입니다.

한우 스테이크와 어우러진 방올토마토 샐러드

여기에 생 방울토마토 보다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얹으면 더 맛나답니다.

오이를 따고 찰옥수수 작업을 하다보면

하우스 가장 자리에 이렇게 무성한 잡초들....ㅠㅠ

그래도 이거 약 치지 않고

손으로 하나하나 일일이 다 뽑아줍니다.

작물들은 비가 스미면 물심받아 죽는데, 왜 풀들은 더 극성으로 자라는지 모르겠어요.

제초 작업을 하고 나면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지만

마음만은 시원하고 좋아요.

대추 방울토마토도 그렇겠지요?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빨갛게 익은 대추 방울토마토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어서

두고두고 비상 식량으로 드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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