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마산 화교 소학교
경남 지역에서 유일한 화교학교 마산 화교소학교
화교란?
대만 또는 중국의 국적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이민자로 정착하여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마산 화교소학교는 1953년 개교한
경남 지역에서 유일한 화교학교였습니다.
마산 화교의 역사는 1899년
마산이 개항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중국인들이 상업 활동을
목적으로 마산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1902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무역, 잡화점, 음식점,
한약방 등 상업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했습니다.
1920~30년대에는 화교 인구가 증가해
1926년에는 24가구, 118명이 거주할
정도로 공동체가 성장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협회와 사당을 만들고,
자녀 교육을 위한 학교 설립 등
자치적인 공동체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거류지 제한 정책과 중일전쟁 등의
영향으로 화교 인구가 급감했습니다.
1942년에는 단 3가구, 10명만 남게 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방 후 화교들은
다시 공동체를 재건했고,
1953년에는 자녀 교육을 위해
‘마산 화교소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화교 사회의 정체성과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었던
화교학교는 2000년대 이후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2016년 문을 닫아 63년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학교 건물은 중국식 건축 양식을 띠고 있으며,
정문 상부에는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의 상징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현재 학교 건물은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마산 화교소학교는 단순한
지역 소수민족 학교가 아니라
개항도시 마산의 국제성, 화교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 그리고 대한민국 내
다문화 역사의 상징적 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이러한 역사적·문화적·교육적 의미를
살려 보존되어 이곳을 복원하거나
전시공간으로 가치있게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남6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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