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거창군 온동네프로그램, 천연화장품(천연젤파스 & 아로마 진주 비누 만들기) - 조연우 기자

지난 7월부터 오는 9월까지 거창군 평생학습 교육의 일환으로 2024년 '뭐든지 가능한' 온동네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요. 온동네프로그램은 천연화장품, 꽃차, 정원사, 디지털, 정리수납, 걷기의 6개 과정으로 면 단위 경로당 및 배움터로 '평생교육의 행복'을 나르고 있어요.

뭐든지 가능한,

행복한 평생교육도시

거창

온동네프로그램

오늘은 온동네프로그램 중 천연화장품 과정에서 진행 중인 천연젤파스 만들기와 아로마 진주 비누 만들기를 소개하고자 해요.

마을에 가면 인사 후 오늘 진행할 천연화장품 프로그램을 소개를 하고, 비누 베이스가 녹는 동안 워밍업으로 오장육부가 다 들어가 있는 손바닥의 자극을 위해 건강박수를 쳐요.

인지력이나 집중력을 위해 엘리베이터 박수도 쳐요. 박수로 10층까지 잘 올라갔다 내려오시고 나면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나요.

아로마 진주 비누액을 만들어 비누 틀에 붙고 나면, 천연젤파스를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들을 하나하나 계량하기 위해 먼저 전자저울 사용법부터 익혀요. 계량 시 용기의 무게를 제외한 재료만의 무게를 재기 위해 영점 맞추는 것을 익히구요. 계량된 수치는 소수점 앞 숫자 위주로 보시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려요.

재료 계량에서 1인당 페퍼민트 워터가 27g 정도 필요시, 세 분이 한 조면 페퍼민트는 총 몇 그램을 재어야 하는지 암산도 하시고, 설명에 따라 천연젤파스나 아로마 진주 비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지력도 사용하셔요.

재료를 계량하거나 다 만든 천연젤파스를 용기에 넣거나 비누액을 비누틀에 부을 때 눈과 손의 협응력이 필요하고, 재료들을 혼합하는 과정 및 천연젤파스 용기에 라벨지 붙이기, 아로마 진주 비누를 포장하기에서는 소근육을 사용하게 돼요.

마을 어머님들이 밭일을 하시는 분이 많기에 소근육 사용할 일은 많으시지만, 정교한 작업에서의 소근육을 사용할 기회는 많이 없는지라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돼요.

천연젤파스 만들기 중 마지막 아로마 오일 4가지- 라벤더, 윈터그린, 마조람, 로즈마리 오일을 넣을 때면 계량 시와 마찬가지로 오일 병 입구에 모든 어머님들의 눈이 집중돼요. 각 오일별로 인당 5방울씩 조별 인원수대로 넣는데, 아로마 오일이 고농축이라 많이 들어가면 절대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려 떨어지는 아로마 오일 방울에 모두 초집중~!!

ㅎ 그런데 간혹 아로마 오일의 효능에 집중하신 나머지 한 방울이라도 더 넣으려 하시거나, 간혹 오일 병을 드는 각도를 말씀드려도 병 바닥을 위로 치드셔서 주르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하여 강사가 오일 병을 늘 따라다녀요. 주르르 흐르면 2초 정도면 10방울이 덜어가요. 그래서 오일 병 기울기를 낮춰 드리면서 11방울부터 세어요. 한 조에 네 분이면 20방울씩~! 급하게 떨어지는 오일 방울에 다 함께 초긴장했다가 다시 느리게 한 방울씩 들어가면 안심~! 이렇게 4가지 아로마 오일을 시향 하며 한 가지씩 넣는 즐거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