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열정이 넘치는 순천 명소 아랫장 야시장

전라남도 순천시 장평로 60

"순천 여행 시 꼭 들려야할 곳이 어딜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꼭 얘기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 바로 아랫장 야시장! 전통시장에 밤이 찾아오면 열리는,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야시장의 매력과 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첫 방문에 완전히 반해버렸다죠. 그래서 지금까지도 자주 방문하고 있답니다.

순천 아랫장, 웃장 등 여러 시장이 장날엔 낮에 참 많이 붐비죠. 하지만 밤이 되면 모든 곳이 조용해지는데요. 이 분위기를 밝혀주는게 바로 야시장입니다. 순천 아랫장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18시부터 22시까지 열립니다. 오전엔 장날 풍경이 펼쳐지던 곳에 테이블과 좌석, 먹거리가 들어오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 토요일 저녁 7시 30분쯤에 방문했는데요, 입구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신명나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에 이끌리듯 들어갔고, 그곳엔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계셨네요.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저녁시간의 외출이 쉽지 않은데, 여기는 다릅니다! 오히려 뜨겁네요!

넓은 야시장 광장 양옆으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팟타이, 우동, 꼬지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아이가 있는 가족분들이 오셔서 간식 겸 먹기도 하고, 어른들, 친구들이 한데 모여 술안주로 즐기기도 하죠. 야시장이 주류가 저렴해서 먹거리가 더 잘팔리는 것 같기도 해요.

적절한 조명도 딱 좋습니다. 지붕에 엄청 큰 미러볼이 달려있더라고요. 마치 달이 뜬것만 같은 모습이 귀엽고 특이했습니다. 로컬 야시장 감성을 더욱더 채워주는 것 같네요.

야시장이 열리는 18시부터 22시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립니다. 악기 연주, 노래 등 볼거리, 들을거리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즐거울 수 밖에 없고, 마치 축제가 열린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진풍경은 무대 앞으로 많은 분들이 나가셔서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한주의 스트레스를 다 털어내는 듯한 그 모습은 참으로 재밌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