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9일에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약 200여 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느티나무 사이로

정갈한 모습의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건물은 바로

고려왕조에서 60여 년간 문덕정치를 실현하여 많은 이들에게서 칭송이 자자하였던

최충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예를 올리고 있는 #홍천노동서원 입니다.

홍천 가볼만한곳 노동서원의 노거수인 느티나무는 노동서원의 주인공인 최충 선생의 후손들이 심은 것으로

노동서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자신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예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자식들의 합격을 기원하려는 부모들이 이곳 노동서원을 찾고 있다는데

과연 그들의 소망을 이루어질까요...^*

일단 노동서원의 홍살문을 들어서면 興學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외삼문을 비롯하여

정갈한 모습의 노동서원 건물과 함께 해동공자묘정비가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서 해동공자란 최충 선생을 이야기 한다고 하며

이 외에도 묘정건립취지문 과 묘정비건립감사기문 등의 석비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과연 최충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먼저 알아 보겠습니다.

최충 (崔沖 984~1068)은 풍채가 뛰어나고 성품과 지조가 곧고 발랐으며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글짓기를 잘 하였다고 합니다.

1005년 문과에 장원급제 하였으며 1016년에는 태자중윤이 되었고

1050년에는 공신의 호를 받아 문하시중으로 도병마사를 겸하는 등 관직에 두루 기용되었으며

1055년에는 치사 (致仕)와 동시도 (同時徒)를 설립하여 정계와 학계에 많은 후진을 배출하여

동방학교의 일어남이 최충 선생에 비롯되었다고 하여 해동공자라 불렸는데

바로 노동서원 앞쪽에 세워져 있는 해동공자묘정비가 이런 이유로 최충선생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네요.

이렇듯 다양한 벼슬과 함께 후진 양성에 열심이었던 최충 선생은 1068년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후 최충선생을 우리나라 사학(私學)의 원조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최충 선생이 돌아가시자 당시 문종(고려 11대) 이

"임금을 도와 울타리처럼 든든하였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니 공자가 돌아가신것 같이 슬프다" 라고

애도 함으로서 문종이 최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최충 선생은 온 백성뿐 아니라 이처럼 임금에게까지 해동공자로 추앙받았다고 합니다.

노동서원 내삼문의 모습

홍천 가볼만한곳 노동서원을 둘러보면서 다른 서원에서 느끼지 못한 독특한 것을 느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노동서원의 외삼문에는 興學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을 비롯하여

서재에는 普德齋 (보덕재) 라는 현판과 내삼문에는 文德堂 (문덕당) 이라는 현판이 각각 걸려 있어

어쩌면 노동서원의 각 건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노동서원 외삼문 현판

노동서원 서재와 동재의 모습

홍천 노동서원의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충 선생의 12대 손인 최변이 이곳에 낙향하여 생활하던 중 자손들이 뜻을 모아

문학당이라는 영정을 건축하여 최충 선생의 영정을 모셨으며 이후 노동서원이라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세월이 지나면서 문학당의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1932년 5월 이곳으로 옮긴 뒤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노동서원에는 최충 선생만 모신 것이 아니고 최충선생의 아들인 최변도 함께 모셔져 있으며

최충 선생은 평소에도 아들 교육에 매우 엄격하였다고 하는데

두 아들이 벼슬길에 오를 때 훈계한 다음의 시를 살펴보면 최충선생이 아들교육에 얼마나 엄격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 文憲公 戒二子詩 (문헌공 계이자시) "

吾今戒二子 내가 두 아들에게 훈계하노니

付與吾家珍 ~ 우리 집안의 보배로 삼아라

淸檢銘諸己 ~ 청렴하고 검소함을 각자 몸에 새기고

文章繡一身 ~ 문장으로 몸을 장식하여라

傳家爲國寶 ~ 집안에 전하여 나라에 보배가 되고

繼世作王臣 ~ 대를 이어 신하가 되어라

幕學粉華子 ~ 사치와 허영을 배우지 마라

花開一餉春 ~ 꽃은 봄철 한 때 피느니라

이런 내용인데 이 글을 살펴보면 아들에 대하여 얼마나 엄격하였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라도 홍천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우리나라 사학의 원조라 할 수 있으며 임금과 백성 모두에게 추앙 받았던

최충선생을 모신 홍천 가볼만한곳 노동서원을 들려 보면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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