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물씬 나는 남해 여행길 맛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의 끝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망울 터지자 봄기운에 취해 떠나기를 반복합니다. 3월 지나 4월, 본격적으로 5월이 올 때까지 멸치 맛 찾아 수없이 남해를 드나들지 싶어집니다. 멸치쌈밥 멸치 회 무침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긴 겨울 지나 봄날에 맛볼 수 있는 회 무침 생각에 입속 침이 고이는 기분 아실 거예요.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 남해 멸치쌈밥은 남해여행 중에 일 년 내내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유명합니다. 죽방멸치로 귀한 몸값 전국적으로 유명한 마른 멸치 또한 두말이 필요 없는 남해 제1호 특산물이 아닐까 합니다.

지족 죽방렴 관람대는 지족을 지나 독일마을 그리고 미조항으로 들어서는 길목의 해안 도로이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소개하였었던 지족마을 이야기 함께 올려봅니다.

지족에도 멸치쌈밥으로 유명맛집들이 많지만 요번 여행은 다가올 봄맛 축제의 장 미조항으로 곧장 달려보았습니다. 봄날의 다디단 멸치 맛을 상상하며 달려봅니다.

자주 드나드는 남해 사랑 여행가이지만, 미조항으로 달려가기에는 동선이 조금 먼 편이라 손꼽을 정도 몇 번 안되는 여행지입니다. 주로 지족을 지나 달려 독일마을 방면, 상주은모래비치 또는 금산, 앵강다숲 서상 방면을 스치곤 합니다. 하지만 봄날 맛기행이니만큼 남해 미항으로도 유명한 미조항을 향해 달렸습니다.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지나 지족 다리 건너 제법 한 시간은 족히 걸리는 위치, 남해대교를 건너서도 미조항까지는 족히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 오늘은 작정하고 봄날 맛기행 즐기렵니다.

날씨는 완연한 봄기운 가득이온데, 햇살이 퍼지지 않아 윤슬은 없네요. 반가운 갈매기들 끼룩끼룩 활기찹니다. 미조항의 생동감 넘치는 비릿한 내음 적당히 어우러져 춘풍 그득합니다.

활어위판장 수협 건물 바다 풍경과 바다 위로 난 산책로를 거닐며 회 무침의 새콤달콤 세상으로 빠져듭니다.

허기진 배를 달래보려 맛기행의 주인공 찾아 달려갑니다. 상상으로 벌써 침샘 자극 제대로 멸치회무침 만끽합니다.

거닐던 산책로에서 만난 멸치 떼, 식탁 위로 튀어 올랐습니다.

멸치회무침은 내장을 제거한 후 미나리와 양파 등 신선 야채들과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상큼 달콤한 맛으로 무쳐 정말 으뜸입니다. 여름날 전어회 무침이 나오기 전까지 즐기는 맛이지요. 여름까지 멸치를 잡아올리지만 6월부터는 뼈가 억세어진다고 합니다.

3월 초에 먹었던 맛과 오늘은 또 다른 맛이더군요. 남해의 깊어가는 봄맛을 만끽합니다. 벗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맛기행 정말 행복하답니다.

멸치 회 무침과 멸치쌈밥은 세트로 맛볼 수 있답니다. 남해의 맛기행에 빠지지 않는 생선구이도 좋지만, 봄날의 메뉴는 역시 멸치가 주인공이구나 싶어집니다.

생멸치를 자박하게 졸여서 매콤한 양념 맛 품은 멸치, 상추쌈 위에 올려 한입 드셔보세요. 입안에서 순삭 하는 쌈밥, 봄날 입맛이 살살 돋아납니다. 행복한 웃음이 차오르는 봄맛, 바로 이 맛이지요.

미조항의 멸치축제는 5월 11일~12일 미조 북항 일원에서 풍어제와 개막 퍼포먼스, 다양한 행사와 체험이 열린답니다. 시식도 하고 장터에서 특산물도 맛보시고 여러 체험행사도 만끽, 미조 역사 사진전도 관람하시며 추억의 사진도 남겨보세요. 5월 다시 달려가서 미조항 음식 특구 산책하며 멸치털이 시연은 꼭 사진으로 담아보려 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축제, 저는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신선한 날것의 명장면들, 올해는 놓치지 않을 마음으로 미조항 구석구석 들여다봅니다. 맛기행 멸치쌈밥 멸치 회 무침 만끽하고 특산물 멸치 가게 들렀답니다.

미조 특산물 멸치 한 박스 그리고 남해 멸치로 만든 액젓까지 든든하게 차에 담아 싣고 출발합니다.멸치액젓은 반찬이나 국을 만들 때 천연조미료 그대로 맛을 내어줍니다. 요리의 고수로 가려면 이런 액젓의 깊은 맛의 세계를 잘 활용하는 것이 비법이지 않을까 합니다.2년 이상 숙성의 시간이 지나면 비린내 없이 깔끔하다고 합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지역 특산물이 주는 믿음직스러운 맛은 두고두고 먹는 내내 깊은 맛이 더 나는 듯합니다. 여행으로 힐링하며 현지인들의 삶에 보탬이 되어주는 작은 상품 하나라도 구매한다는 생각은 공정여행의 일환으로 뿌듯함이 채워지는 기분에 행복해집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삶의 터전에서 생산된 상품을 좀 더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공정여행의 맛, 봄날의 햇살과도 같은 맛이 아닐까 합니다.

가치소비 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 이미 우리 모두 남해 보물섬을 아끼는 공정여행가, 느리고 착한 여행꾼이 아니려나 합니다. 현지인들의 삶 그대로 느끼며, 되도록이면 주차 후 온 동네 많이 걷기를 실천합니다. 숙박을 할 때는 현지인처럼 동네 마실, 바다산책 맛깔 더불어 느껴봅니다.

화장실 건물 옆 넓은 공터에 주차하시고 바다 산책도 하시며 남해의 봄날 아름다운 미조항 봄맛 제대로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맛기행에 취해 돌아오는 길가 노란 유채가 반가웠습니다. 마음먹는 대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법, 늘 다니는 길목에서도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에게 눈 맞추고 희망도 함께 나누는 꽃길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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