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장소영


여러분~! ‘황홀경에 빠지다~’란 표현에 사로잡혀 본 적 있으신가요~?

어렸을 적, TV 화면에서 발레공연을 마주하곤 발레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런 지식이 없어 이해도 어렵고 그냥 보려니 살짝 지루함이 들었던 기억에, 발레는 저와는 거리가 먼 저세상 분야로 여기고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어느 날 접한 현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님의 발 사진을 보곤 참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내며 세계 정상의 발레리나로 우뚝 서기까지 감히 말로 헤아릴 수 없었을 노력이 가슴을 저며와 발레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초가을의 선선한 날씨에 석촌호수 서호 수변 무대에서 ‘서울발레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곤 석촌호수를 찾았는데요, 발레가 뿜어내는 완전한 황홀함의 도가니 속에 홀딱 매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백조의 호수’ 연주가 잔잔히 울려 퍼지는 석촌호수 서호 수변 무대 쪽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시민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계셨습니다.


행사 안내지를 챙겨 저도 자리를 잡았는데요, 호수를 품격있게 울리는 송파 구립관현악단의 사전 공연에 이어 정연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을 비롯해 예술학교 관계자분들, 또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와 귀빈들께서 모두 함께하셨습니다.

‘2024 서울발레페스티벌’ 홍보영상을 보노라니, 역사와 전통이 현대문명과 같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도시 송파구 석촌호수에서의 서울발레페스티벌 개막은 그야말로 K-POP 성지에서 더 폭넓게 문화예술을 아우른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는 자리가 아닌가 싶어 가까이에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송파구민이란 부심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지고 3가지 발레 동작 특강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는데요, 이은선 발레리나를 따라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맹세합니다, 우리 함께 춤을 출까요~” 동작을 배워봤어요. 남녀노소 모두 함께한 자리에 모두 동작을 따라 해 보기도 했는데, 발레는 1390년경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춤으로 현재 대한민국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이 무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이라 합니다. K-POP, K-문화, K-푸드, K-시리즈로 세계를 감동케 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K-발레도 한몫하며 아름다운 우아하고 기품있는 몸짓으로 세계를 전율케 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근성의 우리나라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2024 서울발레페스티벌에서는 9개국의 발레를 베이스로 한 민속 공연도 볼 수 있는데요, 폐막식이 있는 10월 13일(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발레공연이 진행되며, 발레 특강이나 발레 체조,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배움의 장, 등 시간별로 다채로운 강좌도 진행되니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행사가 진행되며 낮게 깔리는 어둠에 그 첫 순서로 서울발레시어터와 체코국립발레단이 함께 ‘백조의 호수’ 무대를 선보이는데요, 이게 웬 호사인가요~ 양일오 지휘자님의 지휘로 송파 구립관현악단의 품격있는 연주와 호수를 배경 삼아 어우러진 발레공연은 발레리나들의 하얀 발레복이 밤의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느낌으로 하얗다 못해 은빛 물결로 반짝이며 백조들의 우아한 움직임을 표현해냅니다.

그야말로 황홀함이 호수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에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발레가 이토록 예쁘게 빛나는데, 이 아름다운 향연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기지 않는 게 안타깝기만 했어요.


다음은 경쾌한 캐스터네츠와 탭댄스 소리로 공연을 시작한 스페인 알레한드로 라라 댄스 프로젝트의 ‘IRREVERENTE’입니다.

마치 스페인에 온 듯한 착각을 이는 공연이었어요.


발레공연에 궁중의상을 차려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다음 팀은 춤·이음 무용단의 ‘김백봉 화관무’입니다.

호수에 꽃이 피어나는 거 같죠~?


이어 툇마루 무용단의 ‘수변의 남자’ 무대가 펼쳐졌는데요, 마치 뮤지컬을 보러온 듯한 재미와 신남이 있었는데, 무용단이 관객 사이로 뛰어다니기도 하며 관객과 같이 어우러진 재밌는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습니다. 또, 단독으로 선보인 무용수는 동작 하나하나가 어찌나 유연하고 부드럽게 연결되던지 놀라운 감탄이 났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서울발레시어터의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로 이어졌는데요, ‘파드되(pas de deux)’는 프랑스어로 두 사람이 추는 춤을 뜻합니다.


자리에 앉은 모든 관객의 호응과 박수, 응원과 찬사가 한껏 동원된 개막식 공연이었는데요, 정말 이런 매혹적인 공연을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보노라니 경탄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공연 중 옆 꼬마가 발레 동작을 따라 해 보이는 귀여운 몸짓에 주변 관객들이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했는데요, ‘2024 서울발레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분이 문화예술 공연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라봅니다.

황홀함으로 물들었던 호수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조금은 우아함을 담아보는데요, 한동안은 공연을 보며 느낀 황홀함의 여운에 ‘백조의 호수’ 연주곡을 흥얼거리게 될 거 같네요.

‘나~ 나나나나나~ 나나~ 나나~ 나 나나나나나~~~🎵🎶’

가을빛을 머금기 시작한 계절에 석촌호수가 배경이 되어 공연에 대한 감동을 배가시켜주었는데요, 이 호수는 10월 25일을 시작으로 빛의 향연을 내뿜으며 여러분을 다시 한번 매료시킬 테니 서울발레페스티벌에 뒤이은 ‘루미나리에 축제’ 잊지 마시고 은빛 백조들이 머물렀던 석촌호수에서 다시 만나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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