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가면

'예산시장의 숨겨진 보물찾기' 못한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333-24


예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곳, 드디어 직접 와 보게 되었네요.

예산시장에서 맛집 투어를 해야 했는데, 이미 식사를 하고 가게 되었다.

커피 정도 먹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갔으니...

허름한 시장 간판을 보면서 들어갔다가, 사람들이 광장에 가득한 것을 보고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다.

2023년 한 해 동안 방문객 수가 300여만 명이나 된다니~~

적어도 한 달에 30만 명씩이나 소문을 듣고 맛집 투어를 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을 잘 드러낸다.

현재 이 시장은 1981년도에 건립되었다. 100년전 1926년 부터 시작된 '예산 5일장'은 번영을 누렸지만 예산군의 인구 감소로 침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은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2018년 자회사인 '더본코리아'와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체결하여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그는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한 감성을 살려 시설물 재활용을 구상하였다.

새로 건물을 짓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 예산군은 큰 부담 요소가 되었다.

백종원은 예산군 지원 없이 자산만으로 화장실을 리모델링하여 기여하였다.

그리고, 더본코리아는 점포 5곳을 매입하여 공사를 진행하였고, 성과에 따라 예순군도 지원을 하였고, 2024년 9월까지 메인광장 리모델링 공사 후 10월에 재 오픈하였다.

이번에 다시 한번 '여행은 계획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왔다가 놀라서 그냥 왔다.

한적한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시장으로 가 보았는데, 주차장은 장날 장이 서는 곳에 있었다.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평일에 조금이라도 한가할 때 다시 가서 '보물'들을 찾아볼까 한다.

평일도 오픈 되자마자 사람이 북적인다고 한다.

'장터광장'사용법도 몰랐고,

그저 사람들 때문에 놀라고 돌아온 날이다.

그나마 긴 줄이 좀 빠진 곳에서 수제 국수는 두 통 사 가지고 왔다.

국수 가닥이 길게 늘어진 것은 실제로는 처음 보았다.

앞사람이 중면(900g)이 맛있다고 하여 중면 하나, 소면 하나를 구입하였다.

중면의 쫄깃함이 일품이라고 한다.

예산 전통 국수는 여러 번 TV에 방영되는 것은 본 적 있다.

소문난 것은 먹어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밀가루인 원재료와 기술이 들어간 장인의 명가 국수는 두 묶음이 묵직했다.

닭강정 박스를 사람들이 많이 들고 다녔다. 맛이 궁금하지만, 오늘은 줄을 서지 않는다.

어두침침한 광장에 둘러앉아 마구 고기를 굽고 있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빈자리는 하나도 없었다. 아마도 자리 차지하기가 힘들 것 같다.

상차림 수익금, 예산 시장 유지비로 전액 사용!

한 분 한 분의 기여가 예산 시장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 같다.

한번 왔다 가는 곳이 아니고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리 잡고, 불판 빌리고, 음식 사다 나르는 것 같다.

이것 저것을 주문하여도 가격이 저렴하여 큰 부담은 아닐 것 같다.

예산 시장 즐기는 법을 꼭 공부하고 와야 한다.

방문하기 전에 어떤 음식점이 있고, 미리 조사가 필요하다.

상차림이 된 테이블을 양해를 구하고 살짝 담아 보았다.

2인 상차림에 닭꼬치 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 한 명은 자리를 지키고 다른 한 명은 먹을 것 구입하러 다니는 모양이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라고 인사했다.

백종원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전광판에 다양한 먹거리가 소개되고 있었다. 소개되는 음식이 식욕을 돋운다.

▲애플양과점

판매시간 12시부터 소진시까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양과의 페스츄리 파이를 사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애플 양과점'이 유명한지 몰랐는데 긴 줄을 보고 사진에 담아 보았다.

소진이 빨리 되는 것 같았다. 2박스로 한정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날의 양이 소진되면 솔드아웃 되는 것 같다.

긴 줄에 놀라서 보니 선봉국수 이다.

긴줄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란다.

파기름비빔국수 3,500원, 진한 멸치국수 4,000원이다.

'예산 8미 국수를 맛있게 말아주는 집' 국수를 맛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장터를 지키시는 어르신들은 조금 심심하신 것 같다.

사드리고 싶었다. 마땅한 것이 없어 지나치게 되었다.

'어서와유'에서 커피를 사서 들고 나왔는데 음악 다방도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다음에 방문할 때는 미리 꼭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 오길 추천합니다.

맛집 투어를 못하고 예산시장을 빠져 나오는데 마냥 아쉬움이 가득하다.

밤을 까고 계시는 할머니가 계셔 무조건 밤 한 봉지 구입하고,

예산 사과 유명하다 하여 사과가 눈에 들어와, 예쁜 사과 한 봉지를 들었더니

할머니께서 그것 놓고, 이것을 가지고 가라 했다.

"맛있는 거 주어야 또 오지!!!" 하시면서 정겹게 말씀하셨다.

못난이 사과는 얼마나 딱딱한지, 칼이 잘 안 들어갈 정도이다. 그러나 얼마나 맛있는지, 새콤달콤에 지금도 침이 고인다.

예산에 못난이 사과 사러 다시 가야 할 것 같다.

예산상설시장

○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질 2

○ 전화 : 041-333-3318

* 취재일 : 2024년 11월 0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Faker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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