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감촉의 황토를 느끼며 걷는 낭만적인 길 '계족산 황톳길'

대전은 완만한 평지에 산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대전광역시 동쪽에 황톳길로 유명한 계족산은 완만한 평지에 높이는 429m로,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 하여 계족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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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족산은 대전의 향토기업가가 맨발 걷기의 매력에 빠져 2006년 임도 총 14.5km에 질 좋은 황토 2만여 톤을 투입하여 조성한 황톳길이 있습니다. 오늘은 대전 8경의 하나로 꼽히며 19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삼림욕장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계족산 황톳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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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의 입구는 장동산림욕장에서 시작됩니다. 그 앞에는 새로 주차장이 만들어졌으며 주차 후 이곳부터 계족산을 오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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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에 찾아갔는데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계족산은 입구에서부터 황톳길이 조성되어 여기서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를 하면 됩니다. 그래서 입구에는 신발장과 세족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 신발을 놓고 가셔도 되고 가방을 가져오셨다면 신발을 가져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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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깔린 황톳길이 낭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걷는 산책길에 반 정도가 황톳길로 나머지는 그냥 길로 되어 있어 맨발 걷기를 하지 않는 사람은 황톳길이 아닌 옆으로 걸어 오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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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을 걷는 사람도 많지만,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황톳길에서 맨발을 걷는 사람과 계절을 즐기기 위해 산을 오르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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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 중간에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황톳길을 조성한 회장의 모습과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매년 2,000여 톤의 황토로 이곳을 수급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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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을 부지런히 걷는 사람은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맨발 걷기를 해 보지 않았는데 이곳에 와 보니 저도 맨발 걷기를 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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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건강 걷기 안내와 걷기의 효과 등도 안내하며 건강에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숲속에서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부드러운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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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발견한 사방댐입니다. 이 주변의 물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찾아보니 이곳에 사방댐이 있었습니다. 하천의 경우 하천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 급류에 의한 유실 및 산사태의 방지를 위해 설치한 댐을 사방댐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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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 주변에는 물가 주변에 사는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가을 단풍이 물에 투영되어 한편의 수채화 그림이 되어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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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을 단풍을 감상하고 바스락 소리를 들으며 낙엽을 밟으니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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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르니 장동유아숲체험원이 있는데 이곳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황토를 밟고 걸을 수 있는 황토 웅덩이가 있어 어린아이도 황토를 놀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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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옆에는 계족산황톳길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살펴보며 계족산의 추억을 하나 더 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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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지압 길과 정자, 평상, 의자 등 중간에 세족 시설이 있어 이곳에서 발을 씻고 신발을 신고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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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의 숲속 음악회 뻔뻔한 클래식이 열렸던 장소도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올해 4월~10월까지 주말마다 숲속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지금은 낙엽이 쌓여있어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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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의 장동산림욕장 안내도에는 산림욕장의 다양한 코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맨발로 걷거나 신발을 신고 산책을 즐겨도 산을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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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이나 산책길이 아닌 데크로 만들어진 길도 걸어봤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가을 숲속에 걸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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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쌓인 계족산 황톳길은 주변의 멋진 단풍을 감상하며 부드러운 감촉의 황토를 느끼며 걷는 낭만적인 길이였습니다. 날씨가 추워 맨발 걷기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그냥 신발을 신고 계족산을 산책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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