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전시,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최세범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에 특별한 전시가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성백제박물관이 처음이어서 많이 기대를 하고 갔어요.😄

박물관 외관을 본 첫 느낌은 '고급스러움'이었어요. 아주 큰 규모의 박물관은 아니지만, 토성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외관이 뭔가 특별해 보였어요.

한성백제박물관은 올림픽공원 안에 있다 보니 자연 속에 건축이 녹아들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공원 산책로와 박물관 3층의 전망대가 연결된 점이 인상 깊었고, 여유로움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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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관람 안내

- 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평일 09:00~19:00, 토·일 공휴일 09:00~19:00 (11월~2월은 18:00까지)

- 휴관일: 월요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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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로 들어가니 벽면에 압도적인 규모의 풍납동 토성 성벽 전사면이 있었습니다. 성벽의 단면을 그대로 얇게 떼어낸 후 보존처리를 거쳐 한성백제박물관으로 옮겨왔다고 하네요. 그 높이가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로 실내에서 마주하니 상당히 크게 느껴졌어요.

박물관에는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1~3은 상설전시로 각각 ‘서울의 선사’, ‘왕도 한성’, ‘삼국의 각축’을 주제로 합니다. 서울과 한강유역의 선사 시대 모습부터 백제, 고구려, 신라가 치열하게 싸운 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 상설전시 안내

기획전시실은 현재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이라는 특별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3월 23일에 시작되었고 이번 달 5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전시의 내용은 태안 앞바다에서 수중 탐사로 찾아낸 바닷속 유물들이에요.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특별전시 안내

- 전시기간: 2024. 3.23.(토)~5.19.(일)

- 장소: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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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7점의 보물이 있고, 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백제 유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유물들이 난파선으로부터 발견되기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기획전시실 안의 대형 스크린에는 수중 탐사를 진행 중인 다이버 영상이 나옵니다. ‘수중고고학’이라고 해서 물속에 잠겨 있는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유물을 탐사하는 작업입니다. 침몰한 배나 비행기, 자연재해로 가라앉은 해안가 도시에 이러한 수중 문화유산이 있고,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 대략 300만 개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는 서해 중부해역이 수중 발굴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이 오랜 시간 동안 중국과 한반도를 잇는 바닷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태안 마도 해역에 중국 도자기가 다수 발견되었는데, 제작 연대가 고대부터 근세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시대로 확인되었어요.

재밌는 것은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는 ‘깊은 바리’와 ‘암키와’가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유물들은 서울 풍납동 토성 출토품과 매우 유사하다고 하네요. 당시 이곳을 지나는 배가 난파되어 가라앉았거나 배 위에서 바다로 이 물건들을 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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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인 태안선과 마도2호선에서 발견된 7점의 고려청자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박물관에서는 청자 매병 두 점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정교하고 사진보다 빛깔이 더 아름답습니다.

청자로 만든 두꺼비 모양의 벼루는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한 두꺼비 형태의 벼루이고 고려 시대의 독특한 미적 감각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자 모양을 한 청자 향로도 파격적이고 거침없이 표현되어서 희귀한 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의 기획 전시인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을 통해 수중고고학이라는 몰랐던 분야를 알게 되어 흥미로웠어요. 수중 문화유산 덕분에 백제 시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고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오랜 역사와 문화를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전시 기간이 아직 남았으니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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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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