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책 명소 추천!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묘, 사릉 방문기 (feat. 사릉 숲길 개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은

역사적으로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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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명소가 아주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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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는

세조와 정희왕후가 묻힌 '광릉',

고종과 명성왕후가 묻힌 '홍유릉',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사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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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思陵)'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가 홀로 묻힌 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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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릉에 얽힌 역사 이야기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사릉 숲길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릉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180(사능리)에 위치한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1440~1521)의 무덤으로,

1970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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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에 도착하면 ‘조선왕릉 세계유산’이라고 쓰인

유네스코 등재 기념비가 설치되어 있어

사릉의 역사적 가치와 위엄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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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의 내용을 읽어보니,

조선 왕조는 1910년까지 519년 동안 27대에 걸쳐

왕과 왕비를 배출했다고 해요.

사릉에 도착한 저는 바로 매표소로 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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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고,

남양주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아

5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착한 가격이라

날씨 좋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하러 오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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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를 계산 후 정문을 지나면

좌측에 바로 안내 창구를 만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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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QR코드로 간편하게 티켓을 확인하며,

몸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위한 휠체어도 마련되어 있어서

시민들에 대한 배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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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릉은 능까지 평지여서

휠체어를 타고도 무리 없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능으로 들어서니 눈앞에 우거진 녹음이 펼쳐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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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도 들리고, 사계절 푸른 소나무가 반겨주어

기분 좋게 피톤치드를 마시며

곳곳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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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에서 유유자적 걸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릉의 가치를

보전하고 잘 관리해 온

남양주시의 정성과 노력에 절로 감동했죠.

이렇듯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걷다 보니

금세 사릉이 나타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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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봤던 것보다 훨씬 특별하고,

주변의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한참을 들여다본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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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은 언뜻 보면 왕릉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조선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가 홀로 묻힌 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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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순왕후 송씨는 왕이 아닌데

왜 '능'이라고 칭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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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내 창구에 사릉 팸플릿과

<조선 왕릉과 왕실 계보> 안내 책자가 놓여있어

왕릉 탐방 및 역사 관련 지식에 도움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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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조선 왕릉과 왕실 계보>에 따르면,

조선시대는 신분에 따라 왕실 무덤을 분류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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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陵)은 왕과 왕후, 황제와 황후의 무덤을 칭하고,

원(園)은 왕의 사친(왕의 후궁이나 종친)과

왕세자·왕세자빈, 황태자·황태자비의 무덤,

묘(墓)는 폐위된 왕, 그 외 왕족과 일반의 무덤을 말한답니다.

사릉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 후,

본격적으로 사릉 탐방에 나서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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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은 홍살문 뒤로 향로와 어로, 정자각, 능침이 있고,

정자각 좌우로 수복방과 수라청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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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각 우측에는 비각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비각은 비석이나 신도비를 세워둔 곳으로,

신도비는 능 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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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에는 한문으로

‘朝鮮國 定順王后 思陵(조선국 정순왕후 사릉)’

이라고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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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과 정순왕후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어서

정순왕후의 생애와 사릉이 조성되기까지의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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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릉에 와서 처음 안 사실인데,

정순왕후는 15세에 왕비가 되었다가

18세에 남편인 단종과 이별 후 부인으로 강등되어

평생을 혼자 살아야 했던 불운한 왕비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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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과 정순왕후의 삶에 대해서는

사릉역사문화관 자료 등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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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역사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다루었듯이

단종은 1457년(세조 3)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도

단종 복위 사건으로 인해 영월로 유배되어

17세에 억울한 죽음을 맞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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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이 세상을 떠나자 정순왕후는

왕실 여인들이 출가해 수도하던 절인

정업원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봉우리에 올라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을 향해 통곡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애통한 삶을 살던 정순왕후는

1521년(중종 16)에 82세로 세상을 떠났고,

슬하에 자녀가 없어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가

경기도 양주군의 시가 모역에 묘를 만들었다고 해요.

한편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었던 단종은

1691년(숙종 7)에 노산대군으로 추봉 되었다가,

이후 1698년 (숙종 24) 11월에 단종으로 복위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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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도 이때 복위되었고,

무덤은 사릉 (思陵) 이라는 능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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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은 '평생 단종을 그리워했다'라고 하여 내려졌다고 하는데,

평생을 남편을 그리워하며 살았을 정순왕후의

쓸쓸한 모습이 그려져 저 역시 마음이 아팠고,

지금은 원래의 권위를 되찾고

편히 잠들어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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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조선 왕릉은 모두 42기가 있으며,

이중 북한에는 2기가 있는데

바로 태조의 왕비 신의왕후 묘인 '제릉'과

정종의 묘인 '후릉'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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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 구경을 모두 마친 후 홍살문 왼쪽으로부터 시작되는

조선 왕릉 숲길로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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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여름으로 접어들어 무척 더웠는데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들어 좋았고,

숲길이 쾌적하고 잘 가꾸어져 있어서 흡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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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한쪽에는 '사릉 숲길 개방' 관련

입간판이 서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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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 숲길은

5월 16일~6월 30일,

9월 1일~10월 31일

매년 두 차례 개방하며,

상반기 개방시간은

09:00~17:30까지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날은 오전 9시 30분이었는데요.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 않아

아내와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숲길을 걸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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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르니 언덕길 초입이 나타났는데요.

숲길 개방 구간 외의 구역은

뱀 등 야생동물을 만날 위험도 있으니

반드시 개방된 길만 이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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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개방 금지 구역을 알리고 있어

더욱 조심히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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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릉 숲길은 약 1.5km로

1시간이면 충분히 주변을 둘러보며

산책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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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이라 걷기 좋아서

여러 차례 왕복하는 시민들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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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걸으며 숲길 사이로 보이는 사릉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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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 아내에게 정순왕후의 일생을 얘기해 주었더니

아내가 참 가슴 아프다고 하네요.

얼마나 단종을 생각했으면 사릉이라는 능호가 내려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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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에 와 역사도 알게 되어 좋았지만,

부부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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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중간에 나무로 만든 데크가 있어

안전에 유의할 수 있었고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이라 숲길을 걸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소나무 숲길 끝에 재실(齎室)이 있습니다.

재실은 제례(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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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능참봉(종9품)이 근무하며

능을 관리하며 지키는 장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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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실 담장 옆으론 앵두나무가 우뚝 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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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알리는 빨갛고 탐스러운 앵두를 보며

사릉에서의 한가로운 산책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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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조선왕릉

'사릉과 왕릉 숲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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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을 향한 정순왕후의 그리움과

부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사릉'과

6월 30일까지 개방하는

'왕릉 숲길'을 함께 걸어보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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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릉 운영시간

09:00 ~ 18:30

* 입장마감 17:30

*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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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 남양주 시민은 500원 (신분증 지참 시 50% 할인)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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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릉 숲길 개방 기간

6.1.(토) ~ 6.30.(일) 09:00 ~ 17:30

* 입장마감 16:30

*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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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2) 573-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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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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