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러 야외에 많이 나오시는데요.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영천 시내와 가까운 근교의 사찰을 찾는 도중

대한민국의 보물 제 513호 이면서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에 있는

“선원동 철조여래좌상”이 봉안된 “선정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선정사”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환구길 144”에 위치해 있는데요.

“선정사” 가는 길은 “임고면 행정복지센터”를 기준으로 600m 정도

더 진행하면 자호천 건너는 “양향교”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건넌 후 만나는 두 번 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1Km 가량 들어가면

임고강변에 있는 다리인 “대환교”가 있습니다.

“대환교” 다리에 도착하니 자연 풍경이 아름다워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비 그치고 날씨가 흐린 날에 자연 풍경을 바라보니 운치가 있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대환교” 다리를 지나 마을 길을 달리다 보면

임진왜란 때 영천 의병장인 호수 정세아(鄭世雅:1535~1612) 선생과

그의 아들인 백암 정의번(栢巖 鄭宜藩)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인 환구 세덕사가 있습니다.

저는 걸어서 언덕을 오르다 보니 “환구 세덕사” 끝자락에 위치한

“선정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영천 선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4교구 월정사 말사로

대웅전과 요사채만 있는 작은 사찰인데요

원래 이 마을에는 신라조(新羅朝)에 성했던 불교가

고려조(高麗朝)로 전달되면서 굉귀사(宏歸寺)라는

고찰(古刹)이 있었으나 임진왜란(壬辰倭亂)때 화재로 인해 절이

소실되고 철조여래좌상만 남겨져 길가에 버려져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949년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선원동 골짜기에 파손되어 있는

철불을 모셔서 조그만 법당을 짓게 되었는데 바로 이곳이 “선정사” 였지요.

“선정사”의 지형은 서쪽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은 임고 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풍수지리상 배산임수의 명당에 해당되는 이상적인 지형을

갖추고 있는데 현재는 최근에 새로 지어진 사찰이랍니다.^^

“선정사” 주변에는 피어난 꽃들이 봄 계절의 싱그러움을 일깨워 주는데요.

초록이 무성하고 숲 주위로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울려 퍼지니

아름다운 장소이더군요.^^

대웅전 입구에는 “영천 신월동 철조여래좌상”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데요.

안내문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래좌상”은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선정사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철조 여래 좌상으로 1969년 7월 30일에 보물 제 5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철조 여래좌상”의 특징은 높은 육계(머리)에 중앙계주가 뚜렷한 나발의 머리 모양,

얼굴 면적에 비해 눈꼬리가 올라간 눈, 작은 코와 입, 짧고 융기된 인중,

깊게 팬 보조개 등으로 매우 경화되어 있고,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으며,

얼굴은 타원형으로 근엄한 표정이지만 다소 경직되고 형식화되어 있음을

이 시대의 특징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려 전기의 양식을 대변해 주는 우수한 철불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보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지요.

“영천 신월동 철조여래좌상” 안내문 옆에는 세월이 많이 흘러 오래된

비석과 아기자기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니 불상이

전시되어 있어 저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비석에는 세월이 많이 흘러 글자가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보물(寶物) 과 ”제 513 보물 선정사 철물좌상“이라고

적혀 있어 대웅전 안에 모셔있는 선원동 철조여래좌상을

기리기 위해 세웠음을 추측할 수 있지요.

“철조 여래좌상”을 보기 위해서는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선정사 대웅전 좌측이나 정문 입구에는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문을 열고 들어가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법당 안에는 관리자분이 계셔서 미리 양해를 구한 뒤

“보물 제 513호 철조여래좌상”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법당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는 “철조 여래좌상”을 바라보니 곳곳에 주조 후 땜질한 흔적이 있었지만,

고려시대 무렵에 만들어진 타 철불상 유물과 비교해보니 온전한 철불상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통일신라 시대 불상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 불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철조 여래좌상”의 규모는 전체 높이 151㎝, 머리 높이 49㎝,

어깨 너비 77㎝, 가슴 너비 48㎝, 무릎 높이 101㎝ 로

1969년 7월 30일 보물 제51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 되었지요.

마지막으로 대웅전 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위해

“철조 여래좌상”을 찾아오는 장소인만큼 소원지에 매달리는

수 많은 연등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영천의 보물 하나뿐인 철불상을 볼 수 있는 장소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철불상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

선정사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사진이 매력적인 장소를 선택한다면

선정사에 있는 “영천 선원동 철조여래좌상”을 보시길 꼭 추천 드립니다.^^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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