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단거리 힐링 여행 '대화 어린이놀이터'

바야흐로 여름입니다. 눈 부신 햇살을 핑계 삼아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계획하여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 바다, 계곡 혹은 해외여행 등 다양한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 이동을 꺼리시는 분들을 위해 장거리 여행이 아닌 단거리 여행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대전 대덕구 소재 전시관이나 도서관, 복합문화공원은 근거리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혹은 아이들과 함께 집 주변 어린이공원도 좋습니다.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계족산이 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대화동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위 사진을 찍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쉼과 힐링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싶을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대덕구 힐링 명소 '대화동 어린이놀이터'를 소개드리겠습니다.

대화동 어린이놀이터는 등대 공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지난 2016년 진행한 <공공 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범죄 예방 도시 환경 디자인 사업'으로 선정되면 만들어진 공원이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의 편의를 돕는 시설물이 곳곳에 보입니다. 무인 택배함을 설치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CCTV, 안심 벨, 금연 벨, 야간 조명 등을 설치해 공원의 치안율을 높였습니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느끼고 싶다면 산책로를 이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이곳은 조용히 걷기 좋은데, 나무 그늘이 있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수풀 속 '닭'과 '꽃사슴' 조형물이 보입니다. 무더위 속 산책을 하다 보면 짜증 나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대화 어린이놀이터에 있는 산책로는 일반 산책로와 달리 조형물들이 있어 보는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엄마야 누나야'는 1922년 <개벽>지에 발표한 김소월의 시입니다. 학창 시절 배운 시구절을 읽으니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어 보며 문학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잠시 앉아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해 봅니다. 나무 계단에 앉아 주변을 둘러봅니다. 앉은 곳이 관객석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무대는 어디에 있을지 찾아가 보겠습니다.

무대는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공원에서 공연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무대이자 포토존인 '대화동 사람들'은 탁 트인 공원에서 조형물과 함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는 프레임이 돼주기도 합니다.

대화동 어린이놀이터에는 그늘에 시원하게 앉아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쉼터 정자가 있습니다. 걷다가 지치거나 조금 쉬고 있다면 이곳을 찾아가 휴식을 취해도 좋습니다.

'등대야 꽃길만 걷자'라고 쓰인 팻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화 어린이놀이터에 오면, 마치 바닷가로 여행 온 기분을 느낍니다.

여러분도 공원을 한 바퀴 걷고 나서 가만히 앉아서 여유를 느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공원 여기저기 있는 등대 조형물이 있습니다. 등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여행 온 듯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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