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추억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대화동 벽화 거리와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최근 대전시 여러 지역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발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기록해 두기 위해 자주 찾는 대화동의 2024년 7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화초등학교' 주변으로 <대화 2주택 재개발 지역>입니다.

예쁜 나비 벽화가 있었던 집인데 현재는 지워져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이곳 벽화 골목도 예스러운 집들도 거리도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조감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동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지난 2008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09년 7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대화동 1구역은 조속히 보상 및 이주를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 철거와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대화동 벽화 거리에서 가장 크고 예쁜 벽화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층 건물 한쪽 벽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그려져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시민이면 잠시 발걸음을 멈춰서 사진을 찍게 하는 예쁜 벽화입니다.

​대화동 벽화 골목의 조성 시기는 2020년이며,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시시각각 예술로 봄 해당 프로젝트는 2020 공공미술 문화 뉴딜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화동의 골목길과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공공미술 문화 뉴딜 프로젝트사업은 공공장소 등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문화 전시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예술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주민들에게 품격 높은 지역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대덕구 오정동의 대전 '대화중학교'와 대화동의 '대화초등학교'사이에는 작은 야산이 있는데 이곳 '오정 근린공원'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무장애 숲길과 잔디광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2024년 말 조성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집니다.

'대덕구 지역자활센터'건물 옆에는 벽화와 예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진 촬영은 벽화 옆에 주차된 차량으로 간신히 화각을 잡아 사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이 독특한 예술 작품은 황소의 우직하게 일 잘하는 동물과는 달리 예전에는 이 대화동 일대가 농지였던 것을 떠올려 기름진 벌판을 농부와 함께 다녔을 나귀의 몸에 황금벌판을 그려 넣어 옛 향수를 자극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대화 어린이놀이터'에 조성된 벽화와 등대 구조물이 있는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입니다. 조성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등대는 원래 바다에서 항해하는 배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도심에 설치된 등대는 대전시의 독특한 도시 재생 아이디어로,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 도시에서도 등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또한, 과거 산업화 상징으로서의 기능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문화적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늘봄2길에 있는 어린아이와 백구가 있는 조형물은 항상 대화동에 방문할 때마다 한동안 머물게 만듭니다. 어릴 적 함께 뛰어놀던 반려동물이자 친구였던 강아지도 생각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위해 수많은 전깃줄과 건물을 피해 사진 촬영해야 하는 고충이 도전으로 다가와 재미있기도 해서입니다.

이제 오래된 빈집은 허물고 공터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 대화동 벽화 골목을 걷고 있을 때마다 떠오르는 소중한 추억 중 하나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비가 오는 장마철이면 학교와 가까운 집 부모님들은 우산을 들고 마중 나오기도 하고, 다소 먼 거리의 학생들은 책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뛰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선물 받은 소중한 운동화가 더러워질까 가슴에 품고 맨발로, 집으로 뛰던 친구도 생각납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친구들과 수다 떨며 걷느라 온 동네가 시끌시끌하기도 했었답니다.

가방 집에 던져놓고 친구들과 골목에 모여 딱지치기와 고무줄놀이, 오징어 게임 등을 하며 오후를 보냈던 시절 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리고 대화동에는 '온달의 집'과 '평강의 집' '대전원명학교'가 있습니다. 대전원명학교는 사립 특수학교로, 청각장애 및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으로 1963년에 충남 농아학교로 개교하였으며,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전공과를 두고 있습니다.

온달의 집과 평강의 집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개인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한때 온달의 집에서 주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대화동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 동안 농업 중심의 마을이었으며, 해방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농업과 소규모 산업이 중심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대전의 발전과 함께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1960~1970년대는 대전이 주요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면서 대화동도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공업단지가 조성된 이곳 대화동에도 새로운 시대 변화의 물결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2024년 7월, 대덕구 '대화동 벽화 거리'와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등 대화동 일대 변화의 모습을 대덕구민 기자로서 기록할 의무에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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