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 밀양시 공예협회 정기전

밀양아리랑아트센터는 밀양 시민들의 문화 생활을 위한 복합 전시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공연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제1,2전시실에서는 2024.10.01(화)-10.06(일)까지 밀양시 공예협회 12번째 정기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2000년에 창립한 밀양공예협회는, 2013년 1회 밀양 공예협회 정기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12회째 맞은 밀양시 공예협회 정기전은,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가진 작가들의 수준 높은 다양한 창작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공예는 '실용성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 밀양시 공예협회 정기전은, 밀양시 공예협회 회원 22명이 직접 디자인하고 손으로 제작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염색, 섬유공예, 목공예, 가죽공예, 한지공예, 라탄, 압화공예, 민화, 도자기 등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적용한 공예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첫째날 직접 관람해 보니 쓰임새는 물론 예술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멋진 글씨체가 매력적인 김선희 작가님의 캘리그라피 작품은, 가수 아이유 〔가을 아침〕, 김동욱 〔조율〕, 법정 스님 〔홀로 서라〕등 노래 가사와 책 속의 글귀들을 작가의 감성을 담아 손글씨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김미애 작가님의 천아트와 고재 작품입니다. 천, 판넬, 고재를 이용해 가을 풍경 물씬 풍기는 가을 감국,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연꽃, 모란꽃을 표현한 탁자, 앞치마, 가리개, 액자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박진옥 작가님의 〔자작나무 숲〕이라는 작품은, 들판이나 산에서 자생하는 자작나무 피, 넉줄고사리, 사철쑥, 애기수영등 꽃과 잎 등을 납작하게 눌러 말려 표현한 압화 작품입니다.

과거의 시간을 표현한 〔무제〕, 말린 장미를 오려 붙여 만든 〔장미〕등 말린 꽃과 식물을 이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입체감을 살린 압화 작품이 많습니다. 압화는 엽서, 액세서리, 식기 등 다양하게 응용해 만든다고 합니다.

압화 작품을 감산하다보니 어릴 적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던, 네잎클로버를 책 사이에 끼워 말린 생각이 문득 떠오른 작품들입니다.

라탄을 이용해 백으로 선보인, 서영림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라탄에 가죽을 접목시켜 만든 가죽 샌드 챌린저 백, 레이디스캔딩백 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 색상 오방색을 표현한 단청 클러치도 눈길을 끕니다.

하수영 작가님의 화몽이라는 작품입니다. 화몽은 꽃의 꿈=작가의 꿈을 염색 섬유에 접목해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수영 작가님은 의류학을 전공해 천연 염색 작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시 공예협회 정기 전시회에 선보이는 화몽이라는 작품도 쪽, 감물, 안선약( 아카시아 나무) 등을 이용해 천연 염색을 하고 홀치기 기법, 자수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김순엽 작가님의 〔감사의 마음〕은, 자수실을 이용해 다양한 꽃으로 수놓아 꽃바구니로 만든 작품으로, 꽃잎 하나에도 한 땀 한 땀 몇 번의 손을 반복해 1년의 시간이 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김순엽 작가님은, 전통천을 이용해 만든 규방공예를 하시다 자수 공예도 병행해 작업을 하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