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아산 외암민속마을 l 정월대보름 행사 참여 후기
직접 경험한 정월대보름 행사 후기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정월대보름! 작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충남 아산 외암마을의 정월대보름 행사를 직접 체험하고 왔습니다. 아이 유치원 하원 후 서둘러 출발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정겹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직접 경험한 정월대보름 행사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오후 4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차들로 인해 주차장이 거의 꽉 차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몇 자리 남아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를 마쳤어요. 평소에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정월대보름 행사 당일에는 무료 입장이라 더욱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외암마을은 고즈넉한 전통 한옥 마을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이라는 명절 분위기 덕분에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이 연출되더라고요.
배가 고파서 도착하자마자 먹거리를 찾아다녔어요. 제일 먼저 먹어본 건 거북선빵! 팥과 슈크림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가격은 하나에 2,500원이었습니다. 솔직히 붕어빵보다 비싸고 맛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모양은 정말 근사했어요.
밤 구워 먹는 체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운영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구워 먹는 걸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와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네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민속놀이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연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가격은 5,000원이었고, 가오리연과 방패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어요. 방패연은 만들기가 까다로워서 대부분 가오리연을 선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연 외에도 제기 만들어 차기(3,000원), 계란판 빙고놀이, 윷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체험 공간이 크지 않다 보니 규모가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연을 만들면서 무척 신나했고, 완성된 연을 들고 마을 곳곳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했어요.
외암마을 입구에서는 소원지를 적어 걸어두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준비된 색색의 한지와 네임펜을 사용해 새해 소원을 적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새해 복 많이 받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답니다.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흐뭇했어요.
적은 소원지는 끈에 묶어두면 되는데, 나중에 보니 이 소원지를 모아 하나의 밧줄처럼 연결하여 달집으로 옮기는 과정이 있더라고요. 우리도 얼떨결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 모두의 소원이 담긴 줄을 직접 잡고 달집까지 이동하는 순간이 꽤 비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달집태우기는 해가 저물 무렵 시작되었습니다. 커다란 나무와 짚을 엮어 만든 달집이 세워져 있었고, 신나는 풍물놀이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어요.
드디어 불을 붙이자마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더라고요. 처음 보는 장관이라 감탄이 절로 나왔고, 불꽃을 보면서 한 해의 액운이 사라지고 복이 깃들기를 기원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불멍하는 느낌도 들고, 우리 아이도 "엄마, 불이 너무 멋있어!"라며 연신 감탄하더라고요.
행사가 끝나갈 무렵, 한 가정당 하나씩 부럼주머니를 나눠주었어요. 주머니 안에는 호두와 땅콩이 들어 있었고, 안내 방송에서는 "내일 아침 가족들과 함께 드세요"라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정겨운 풍경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산 외암마을의 정월대보름 행사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아이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고, 전통 놀이와 달집태우기 같은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가고 싶냐고 묻자 우리 아이가 "내년에 또 올 거야!"라고 외치더라고요. 이번에 못한 체험들도 많아서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가서 다양한 활동을 해볼 계획입니다.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불꽃과 함께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 입장료 : 어른 2,000원 / 어린이, 청소년, 군인 1,000원
* 방문일 2025년 2월 1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검쥐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여행지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충남방문의해
- #충남관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
- #아산
- #외암민속마을
- #외암마을
- #아산여행
- #정월대보름
- #아산관광
- #아산행사
- #아산산책
- #아산데이트
- #아산아이랑
- #아산갈만한곳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산책
- #충남행사
- #충남갈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