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대표 벚꽃 축제

4월 6일 (현재종료)

충남 계룡시 엄사면 도곡리 151-6


안녕하세요.

봄이 오고 있는것 같은데 이번엔 추위의 시샘이 너무 심하네요.

이제는 봄인가 하고 얇은 옷을 꺼내 입으면 다시 썰렁해서 두툼한 잠바를 찾게 되고 꽃들도 예전보다 더디게 피어오르네요.

순식간에 피고 확~ 떨어져버려 늘 아쉬웠던 봄꽃들을 덕분에 오~래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이러다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릴까 걱정스러운 요즘 날씨입니다.

비와 흐린 날씨에 집콕 하고 있다가 날씨가 좋았던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계획이 없어 느즈막히 일어났던 주말 아침에 받은 행사 안내 문자는 두눈이 반짝이게 했습니다.

현장접수도 가능하다는 감사한 말씀에 얼른 점심을 먹고, 오후 체험시간을 맞춰 아이들과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오전부터 진행 했기 때문인건지 주변에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서인지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접수를 위해 긴 줄이 서있었습니다. 신랑은 주차를 하고 저는 아이들과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아이들만 1인당 6,000원을 결제하였고, 연두색 팔찌를 착용 후 모든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면서 어디부터 가야 재미있을지 탐색을 해보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가고 싶게 꾸며진 포토존에서 아이들과 신랑은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면서 봄을 즐겼습니다.

바람이 살짝 불었지만 다행히 아주 찬 바람은 아니였고, 그래도 감기 걸리는게 싫어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개나리는 활짝 피었지만 주인공인 벚꽃은 아직 꽃을 피우기 전이라 만개한 아름다운 모습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꽃 머리핀 만들기, 클레이를 붙여 안경 만들기, 연씨앗 벚꽃 팔찌 만들기 체험부스가 벚꽃나무 아래에 어우러져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체험장을 지나치지 못하고 열심히 만들기 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완성된 알록달록 꽃 머리핀을 꽂고 온 가족이 사진 찍는 모습은 보는 사람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신랑신부일까요?

벚꽃을 한아름 안고, 머리에 쓰고 있는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사진을 찍고 아이들은 에어바운스와 놀이기구를 향해 바쁘게 달려갔습니다.

오늘의 벚꽃 축제는 그야말로 마을축제였습니다.

할머니들께서는 먹거리 부스에서 바쁘게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하시느라 바쁘셨고,

할아버지들은 사물놀이 공연을 해주시면서 축제의 흥을 더해 주셨습니다.

점심을 안 먹고 왔으면 잔치국수도 사 먹고, 야채전도 사 먹었을 텐데 먹거리 부스에서는 커피를 사 마셔야지 하는 마음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왔는데 커피만 판매를 안 하더라구요.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아쉬움이 안 남았을 텐데요.

회전비행기입니다.

분명 놀이기구는 첫째에게 시시할꺼라고 미리 말해두었긴한데 정말 너무 작아서 둘째도 꼭 맞는 사이즈였고, 첫째는 아쉽지만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바라보기만 할뿐이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조금 넓은 칸에 타보라고 권유해 보았지만 본인이 보기에도 어린 동생들용이라는게 한눈에 보이니까 참아주더라구요.

깨끗하고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기회는 좋았지만, 다음엔 조금 더 넓은 비행기였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꽃길 로드 기차입니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기차가 감성체험장 야외놀이터를 돌고 있었습니다.

공간에 여유가 많아서 한 칸씩 타도 될 것 같은데 굳이 붙어서 타겠다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집에서는 내가 먼저를 외치던 동생도 왜 밖에 나오면 더 언니를 더 챙겨주며 붙어다니려고 할까요?

천천히 2바퀴를 돌며 여유있게 놀이터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타는 엄마들도 있던데 저도 같이 탈껄 그랬습니다.

모래놀이존입니다.

재미있는 게 많아도 모래놀이는 못 참는가 봅니다.

파고 담고 쏟기를 반복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잘 놀더라구요.

제가 어릴 때는 빈 통에 물을 한가득 받아서 모래에 뿌리고 두꺼비 집도 만들고, 나뭇가지 꽂아서 생일 케이크도 만들었는데

요즘은 더 좋은 장비들로 놀이하지만, 아이들의 창의력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흙을 만지고 놀려면 일부러 흙이 있는 곳을 찾아와야 한다는 현실이 슬프네요.

야외놀이터입니다.

바깥놀이 하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모자도 쓰고, 썬크림도 챙겨 발랐어요.

다양하게 몸을 움직여 보며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지 엄마에 자랑하면서 자신감도 쌓더라구요.

언니는 줄타고 매달려 슝~하면 내려가는 놀이기구에 푹 빠져서 10번은 타는 거 같았습니다.

에어바운스는 3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큰 아이들과 작은 아이들이 알아서 난이도를 조절해서 오가면서 놀이하더라구요.

20분 이내로 이용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었지만 저희가 갔을 땐 사람이 많지 않았고, 에어바운스에서 뛰어노니 더워서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놀지 못하고 지치더라구요.

주차장에 설치한 탓인지 앉을 만한 곳이 없어서 부모님들도 더위만 피해있고 지쳐 보였어요. 모두를 수용할 만큼은 안되도 부모님들을 위한 공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콧바람쐬기 좋은 계절이 되어갑니다. 아이도 부모도 즐거운 곳으로 차분히 일정을 채워가야겠습니다.

잠시 빌려쓰는 자연을 아껴주면서

감사하면서 즐기는 것도 명심하겠습니다.

도곡 마을 봄나들이 벚꽃축제

○ 일시: 2025년 4월 6일 10:00~16:00

○ 장소 : 계룡어린이감성체험장 일대

○ 이용료 : 무료

* 방문일시 : 2025년 4월 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딩동댕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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