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의 축제

'또 봄 면천'

4월 5일 ~ 6일 (현재종료)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산 56-1


▲ 몽산성 시무나무길 걷기

또 봄은 우리 곁에 살며시 찾아왔네요~!

이 봄날 2025. 4. 5(토) ~ 6(일), 충남 당진 면천 일대에서는 <또 봄 면천> 축제가 열렸는데, 부대행사로 열린 "몽산성 시무나무길 걷기"에 다녀왔습니다.

▲ 국가산림유산 몽산성 시무나무

예로부터 성곽 주변에는 탱자나무와 시무나무를 심어 적의 침입을 막는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였는데, 몽산성에는 시무나무를 통한 이중의 방어망을 구축하였다고 합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탱자나무는 가지 전체에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가득하지요.

그렇다면, 시무나무는 과연 어떻게 방어망으로 쓰였을까요?

▲ 시무나무 가시

바로 시무나무에도 가지마다 가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가시가 가득한 나무 사이를 뚫고 적이 침입하기에 어려움을 준다는 점이 방어망으로 사용하게 된 이유라 하겠지요.

백제시대에 건립되어 고려 시대에도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몽산성이 이중의 방어망으로 시무나무를 심어서 적의 침입을 막아냈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연관되어 시무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은 이곳이 유일한 사례로 알려졌으며, 후대에 이르러 이런 사실에 연하여 2025년 1월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답니다.

▲ 몽산 정상의 시무나무숲(군락지)

시무나무를 스무나무라고도 하였는데, '시무'라는 말은 옛 방언으로 스무, 즉 20(스물)을 뜻합니다.

그래서 시무나무를 '20리 목(二十里木)'이라고도 불렀다는데, 20리(8km)마다 이 나무를 심어서 얼마쯤 걸어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지네요.

▲ 내포문화숲길

이번 걷기 행사는 면천의 "또 봄 면천"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가숲길 내포문화숲길에서 진행을 하니 안전은 걱정 없겠죠 ~!

<내포문화숲길은, 충남 서북부 내포 가야산 주변 4개 시·군이 내포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옛길과 마을 길, 숲길과 하천길을 연결한 충청남도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며, 총거리는 약 320km입니다.>

▲ 이른 아침 한산한 축제장

개장시간이 되기 전 축제장 부스 주변은 아직 한산하고 걷기 여행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의 모습만이 간간이 보이는데요,

당진시 면천면은 면천읍성을 필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모습으로 탈바꿈되면서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지요~!

이번 "또 봄 면천" 축제는 새롭게 탄생한 조종관(객사) 주변으로는 "모여봄"이라는 주제로 운영되었고, 면천읍성 내 장청 주변으로는 "어울려봄", 영랑효공원 주변으로는 "거닐어봄", 농협창고를 탈바꿈시킨 면천창고 주변으로는 과거가 현재로 바뀌는 "발견해 봄"이라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는데, 하루가 짧을 듯한 다양함이 가득하였답니다.

◆ 몽산성 시무나무길 걷기

▲ 걷기 전 준비운동

몽산성 시무나무길 걷기의 의미와 코스 및 주의사항을 전달 받고, 걷기 전 준비운동으로 굳은 몸을 풀어 주었습니다.

▲ 출발~!

준비운동을 마친 몽산성 시무나무길 걷기 참가자 300여 명이 시무나무길로 향합니다. 출발~!

▲ 몽산성 마룻길

오늘 걷는 시무나무길은 기존의 몽산성 마룻길을 따르는데요, 걷기 코스는 "면천읍성 ~ 몽산성 정상(299m) ~ 면천읍성"으로 돌아오는 약 5km 정도의 거리이며, 진달래 꽃길을 따라 걷다가 시무나무 군락지인 정상에 도착해서 미션카드에 스탬프 인증, 기념사진 찍기를 하고 돌아오면 멋진 완주 배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걷는 여행자들

산으로 접어들자 줄지어 오르게 되지만, 잠시 참고 걷다 보면 이내 삼삼오오 나뉘게 된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죠~!

▲ 진달래 꽃길

잠시 오르자 여백을 느끼게 하는 진달래 꽃길이 펼쳐지는데,

당진 면천은 "국가무형 유산 면천 두견주"로 널리 알려진 고장이며, 그 유래와 두견주의 맛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길게요 ~ 하하!

▲ 망루 안내판

몽산성은 과거 산성으로의 역할을 담당한 8개의 망루로 추정되는 곳을 안내하고 있는데, 역사적 장소임을 다시 기억나게 하는군요.

▲ 시무나무숲

1시간 걸리지 않아 도착한 몽산 정상에는 기본 이정표와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지만,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시무나무 군락지를 알리는 안내도 볼 수 있었습니다.

▲ 기념사진 찍기 미션

미션 인증으로 스탬프 찍기와 기념사진 찍기를 수행한 저의 모습도 한 장 남깁니다.

▲ 진달래 꽃길

정상에서 간식으로 잠시 숨을 돌리며, 진홍색으로 자태를 뽐내던 진달래를 따라 올랐던 길을 내려갑니다.

▲ 면천은 축제 중

축제장 어울려봄 공간에서는 <음악당 달다, 랄랄라 패밀리쇼>가 한창이더군요. 이 공연자들 진짜 가족이랍니다~!

물론, 행사 부스와 각종 먹거리 등 면천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 시무나무길 걷기 완주 배지

미션 완료 후 획득한 완주 배지~!

이게 뭐라고 그렇게 기분이 좋더란 말입니다 ~ 하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몽산성 시무나무 군락지'가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서 그 의미와 역사를 지켜주면 참 좋겠습니다.>

▲ 또 봄 면천

또 봄이 오면 면천에 다시 꼭 오실 거죠~?

몽산성 시무나무 군락지

○ 주소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산 56-1

○ 관람 : 상시 (일몰 시 입산 자제 요망)

○ 주차 : 면천읍성 일대

○ 화장실 : 산행 중에는 없음

* 방문일 : 2025년 4월 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유정민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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