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우곡면 도진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청룡산에서

청운각 정자를 찾아 휴식을 취하면서 더위도 식힐 겸 우곡면으로 향했습니다.

우곡면사무소에서 청룡산으로 향하는 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정상부에 MTB 도로가 나오며,

우측 방향은 ‘부례관광지’와 ‘들꽃마을’ 가는 길입니다.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면 산 아래에 우곡면 도진리가 보이고 회천을 가로지르는 도진교 너머 야정리가 보입니다.

(드론 촬영)

청운각이 있는 왼쪽 길로 내려갑니다.

MTB 마니아들이 휴식을 취하며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는 청운각 공원이 보입니다.

청운각 공원에는 MTB 마니아들을 위한 화장실과 자전거 주차대, 흙먼지 털이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현 위치에서 2.4km 떨어진 곳에 캠핑장 시설을 갖춘 부례관광지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현재 운영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 주소가 없는 지역에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입니다.

2012년 행정안전부 장관의 현장 방문 기념비가 있는데,

당시 장관께서 “전국 최고의 절경을 가진 자전거길이다”라며 극찬했다고 합니다.

청운각 공원에는 보물로 지정된 ‘장기리 암각화’ 문양을 새긴 음수대도 있습니다.

상공에서 본 청운각 공원인데 위쪽 숲속에 청운각 지붕이 보이며

오른쪽 하단의 주황색 지붕이 화장실이고 아래에 MTB 도로 일부가 보입니다.

드론을 띄워서 본 풍경인데, 낙동강이 굽이도는 가운데 왼편 위쪽에 개경포 기념공원과 제석산이 보입니다.

청운각 맞은편 풍경으로 낙동강 건너 달성군 구지면의 마을들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멀리 비슬산과 달성군 유가읍의 건물들이 조망됩니다.

가까운 곳에 우곡면 소재 부례관광지가 보이는데 현재 시설물 보강 및 개선사업 중이어서 이용할 수 없네요..

청룡산 숲속에 구불구불한 MTB 도로가 보입니다.

평일, 더운 날씨 탓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보이질 않는데 걸어서 내려가 보겠습니다.

경사가 급한 구간에는 펜스가 설치되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청룡산 MTB 도로는 기존의 임도를 활용한 황토 흙길이며 경사가 완만해서

산악 자전거 입문자에게는 최적의 코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청룡산 MTB 도로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낙동강 풍경을 즐길 수 있기에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 명소로 소문난 곳이죠.

다시 청운각 공원으로 되돌아와서 청운각 정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청운각 공원 동쪽, 강변 언덕 위에 아담한 8각 지붕의 정자가 보입니다.

처마를 3겹으로 덧댄 팔각정으로 푸를 청(靑), 구름 운(雲), 문설주 각(閣)의 청운각입니다.

청운각 정자 아랫부분은 화강석 석재로 계단 일부와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정자를 얹었습니다.

정자 안쪽에 ‘청운각기’ 편액이 걸려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1997년 발족된 우곡면 번영회 주관으로

이곳에서 해마다 신년 해돋이제를 지내왔는데,

마침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정책과 맞물려

고령군에서 예산을 편성하여 2009년에 청운각 정자를 세운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청운각 정자 주변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해돋이제를 지낼 때 사용되는 나무 데크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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