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좋아서, 남해에 흠뻑 빠져 남해를 그려내는 화가 김종만 개인전을 평산항 배들이 쉬고 있는 오후 시간 방문을 해 봅니다.

김종만 제1회 개인전

2024.12. 1(일)~31(화)

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

눈에 편안하게 다가오는 색채가 부드러우면서 그림에 힘이 느껴지는 작가의 작품은 그림을 모르는 기자의 눈에도 어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미조항 멸치털이 를 하는 그림은 어찌나 생생한지 그림 밖으로 멸치가 튀어나올 것 같아 두 손을 모아 잡아야 할 것 같네요

2024 개천 예술대전 서양화 부분 입선 수상작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붉은 양귀비꽃의 강렬한 색감과 더 강하게 펼쳐놓은 붉은 배경, 정말 붉디붉은 정열이 느껴지는 힘찬 그림입니다.

퇴직 후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바다가 보이는 시골에 살고 싶어 제주와 남해를 직접 가본 후 제주보다는 남해가 자연환경이 더 좋아 선택했다고 합니다.

처음 남해 송정 해수욕장 근처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는데요 남해의 곳곳을 걸으며 한 달이 꿈처럼 흘러가 버려 결코 서울로 가지 않겠다 고집을 부려 남면 양지마을에 작가는 남고 배우자만 서울과 남해를 오가는 1년 살 이후 24년 1월 서면 서상에 뿌리를 내려 남해군민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는 인생의 후반전을 멋지게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2024 일본 동경전 특선을 받은 작품 '감이 익어갈 무렵'

잘 익어 가을을 바라다보는감과 감잎의 섬세한 입체감이 잘 표현된 작품은, 작가의 남해살이 마당 감나무에 올가을 이웃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었던 마음까지 화폭에 담긴 양 넉넉하고 행복한 그림입니다.

아름다운 여인과 음악과 바다를 좋아한다는 김종만 작가는 여행지에서 보았던 춤추는 여인을 생동감 있게 잘 표현을 하였고 귀를 기울이면 기타의 선율이 들릴듯합니다.

죽방렴을 그려서 남해라고 읽는 너무나 남해스러운 죽방렴이 멋지게 자리한 그림입니다.

파도가 하얀 포말을 남기고 바위에 부서지는 그림 역시 힘이 느껴집니다.

노을 속 등대는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를 배웅하고 있을까요?

금산의 바위와 구름이 흐르는 풍경은 남해인의 정서를 잘 표현한 그림인데요, 김종만 작가는 남해를 다니다 보면 보이는 모든 게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고 설레고 남해가 자신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다고 합니다.

이제는 남해의 모든 것이 행복이고 감사하다는 부부는 인생 2 막을 남해에 스미는 중입니다.

김종만 작가의 원팩인 "플라밍고 추는 여인"

묽은 치마를 펄럭이며 힘차게 발을 굴리며 다가올 것 같아 숨이 절로 참아집니다.

2024 한국 현대미술 회화 대상전 서양화 부문 특선 수상작 '모진 세월을 베고 누운 소나무'

휘어지고 옹이가 생긴 소나무가 우리의 역사처럼 굴곡져있어 그리면서도 마음이 아팠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더 깊게 소나무를 바라다봅니다.

바래길 작은미술관

오픈: 오전 10시 마감: 17시

휴관: 화요일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는 김종만 화가의 작품 31점이 전시가 되어있는데요. 라오스-팍세에도 작품이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남해에 거주한 지 1년 만에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탄생시킨 걸 보니 남해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을 주고 열정적인 작품을 해 내는 창작의 섬 임을 다시 인정하는 하루였습니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남해에서 남해를 사랑하는 화가의 남해스러운 그림을 편안한 눈높이로 감상할 수 있는 이곳, 남해 바래길작은 미술관 김종만 제1회 개인전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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