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얻는 맨발 걷기의 즐거움, 머내생태공원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의 영통구 도심을 지나다 보면 눈길이 가는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영통구청 매여울지하차도 옆으로 걸으면 바로 나타나는 머내생태공원인데요. 시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자연친화적인 공원입니다. 그중에 특히 맨발로 흙길 걷기로 안성맞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원 안에 드니 온통 푸르른 나무로 가득해서 싱그럽습니다. 우거진 나무 밑으로 시원한 그늘이 드리우고 있네요. 곧바로 나타나는 산책길 옆으로 운동기구에선 운동하는 시민이 보이고 자연스러운 곡선의 흙길에선 몇몇 분이 여유롭게 걸어가고 있네요.

요즘 걷기 열풍이 한창이듯 이젠 맨발 걷기 또한 늘어나고 있는 걸 봅니다. 수원의 영통구에 위치한 머내생태공원은 공원 안에 체육시설과 편안한 벤치를 설치해서 시민들이 운동과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데요. 공원 안의 나무들과 다양한 식물들은 생태 관찰을 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시민들의 여가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답니다.

머내생태공원의 '머내'는 원천리의 또 다른 옛 이름입니다. '먼 내'라는 뜻이라고 해요. 원천리천이 멀리 흘러가 서해바다에 합류한다고 해서 '먼 하천'이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1,100여 평의 부지에 산책길, 관찰데크, 자연학습장과 운동공간, 휴게시설, 음수대와 세족장, 공원 입구 위 관리실과 화장실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쾌적합니다.

공원 안에 산책로는 물론이고 생태계 체험도 겸할 수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명이나 가로등, CCTV 가 작동 중이며 안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아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언제든 자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원 내 보행로는 포장 대신 자연 흙길을 그대로 두어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고요. 중간에 데크길도 있습니다. 데크와 함께 숲길을 아름답게 조성해서 쾌적하고 사계절의 다양한 포토스폿으로도 인기입니다.

한낮 시간엔 주변의 직장인들이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몇 명씩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원 구모가 큰 편이 아니어서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기기 좋은데요.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들도 볼 수도 있어서 사회생활이나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도 좋을 듯합니다.

공원 안의 자연학습장에는 맥문동, 구절초, 원추리, 비비추, 노루오줌, 둥굴레, 부처꽃, 백리향 등의 다양한 야생화가 이름표를 달고 자라고 있는 게 보입니다. 공원 안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60여 종이 식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숲속 그늘 아래 풀 섶 사이로 꽃이 피어나고 새들이 날아와 노니는 모습을 보니 도심 속에 이런 자연 풍경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숲내음과 흙 내음을 맡으며 걷다 보면 공원 옆으로 원천리천이 흐르는 것도 보입니다. 실개천 옆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이 신나게 지나가는데요. 걷거나 뛰는 분들도 있고요.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 등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하천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도 보이는군요. 우리 모두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머내생태공원의 규모는 아담합니다. 건강흙길 안내도를 보면 거리는 470m, 폭 약 3m, 소요시간 8분, 흙길, 연못, 녹지. 이렇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맨발 걷기의 효능으로 일주일에 5일 매일 30분 이상 걸으면 웬만한 질병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WHO), 혈액순환 개선, 소화기능 개선, 불면증 해소, 피로회복'이라고도 쓰여있네요. 물론 각자 개인차가 분명 있겠지만 공원을 이용한 건강 챙기기는 유용한 시간이 될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도심 속의 현대인들에게는 흙길 위를 맨발로 걷는 일이란 그리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요. 머내생태공원에서는 가능합니다. 신발과 양말을 벗은 맨발바닥에 흙이나 모래, 자갈이 닿는 감촉은 편안함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영통구에 자리 잡은 머내생태공원은 일부러 찾아가 즐겨볼 수도 있고 지나다가 내키면 공원 안으로 들어가 걷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도심 속의 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