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몰 명소 궁평항. 낙조길 산책 후 바다 낚시터에서 붉은 하늘 감상

​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습니다. 낮에는 아직 더위가 남아있지만 밤에는 선선한 게 제법 가을 느낌이 납니다. 밤이 서서히 길어지기 시작하는 가을, 화성 인기 좋은 관광지인 궁평항 낙조길 산책과 바다 낚시터에서 일몰을 보고 왔습니다.

​

화성 8경 중 4경이 궁평 낙조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저희 가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상관없이 서해 바다를 보기 위해 궁평항을 자주 찾곤 한답니다.

​

바다 낚시터, 해수욕장, 푸드트럭, 물놀이장 등 한곳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많은 분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제철인 꽃게와 대하를 신선하게 만날 수 있는 궁평항수산물직판장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활기찬 풍경이 식사를 하지 않아도 한번 둘러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

제가 궁평항을 방문했을 땐 만조 시간이었고 썰물일 때는 물이 빠진 갯벌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을 둘러본 후 궁평항 낙조길로 향했습니다. 궁평항에서 궁평 해변까지 415m의 다리가 놓여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산책로에는 포토존과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쉬엄쉬엄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저녁에는 다리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들어와 멋지다고 하는데 지질과 바다 풍경을 담고 싶어 해가 떠 있는 시간에 둘러보았습니다.

​

이곳은 단층, 암맥, 타포니 등 다양한 지질구조가 분포하고 있는데 부분 부분 지질구조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도가 잔잔하고 날이 좋은 날엔 물에 비친 모습이 데칼코마니처럼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낙조길을 걷는 동안 바다 위를 달리는 모터보트를 만날 수 있었어요. 직접 타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 짜릿함이 느껴졌습니다. 궁평리 휴양마을 체험장에서는 어린이 낚시, 갯벌체험, 모터보트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

산책로 끝에서 만난 해변에는 여름철만큼은 아니지만 바다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저도 발을 한번 담가보았는데 아직 바닷물이 따스했습니다.

​

낙조길을 간단히 산책 후 일몰을 보기 위해 바다낚시터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보는 해넘이를 좋아합니다.

​

물 위에 떠 있는 잔교인 궁평항 바다낚시터 피싱피어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태풍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출입 금지 및 제한되어 있으며 텐트 설치 및 취사도구 사용 금지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

낚시와 상관없이 관광 오신 분들이 뭐 좀 잡았어요? 하며 다들 궁금해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

어느덧 해가지기 시작했고 그 순간만큼은 다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낙조길, 궁평루, 바다낚시터 등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서해 일몰 명소 궁평항! 파란 하늘에서 노란빛부터 붉은색까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는 일몰 타임입니다.

​

구름이 많아 수평선 너머까지 사라지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황금빛 물결을 사진으로 담아두었어요. 이 여운 간직하며 일상생활 파이팅 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가을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