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

182일 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물의 도시 수원과 광교 물 홍보관 (feat.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경기도 수원(水原)시의 한자를 보면 ‘물의 근원’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만큼 물이 많다는 도시인데요, 곳곳에 호수도 많습니다. 수원에 있는 호수 중 언뜻 생각나는 것이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입니다. 옛날에는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광교호수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광교호수공원에 ‘광교 물 홍보관’이 있는 것을 아시나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어떤 곳인지 찾아가 봤습니다.

광교호수공원은 대형 공원답게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주차장이 많은데요, 그중 제2공영주차장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중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주차하면 두 호수를 가기에 편리한데요, 주차료도 아주 저렴합니다. 주차요금은 3시간 이내 1,000원, 3시간 초과 6시간 이내는 2,000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원천호수에 있는 광교 물 홍보관으로 가봅니다. 가는 길에 광교푸른숲도서관이 있습니다. 호수공원 위에 자리한 건물이 멋진데요, 수원시에서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손꼽혀서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도서관 중의 하나랍니다.

도서관 옆에 푸른숲 책뜰이 있습니다. ‘책뜰’이란 이름이 참 예쁜데요, 이곳은 백리향, 산수국, 바람꽃, 금강초롱, 물봉선 책뜰이 있어 봄에 꽃이 피면 산책하기 참 좋겠어요. 이용요금 1만 원이 별도로 있는데요, 3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광교푸른숲 도서관과 푸른숲 책뜰

https://blog.naver.com/suwonloves/223359728853

광교푸른숲도서관 옆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가 있습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세계적인 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전망대를 똑같이 만든 건축물인데요, 양 도시의 자매결연 체결(2015년 11월 3일)을 기념하고 수원시가 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의지를 표현한 전망대로 2019년 3월 문을 열었습니다.

☞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

https://blog.naver.com/suwonloves/223368125491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아래에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 숲, 생태 및 지구환경, 생물종 모니터링 등 광교호수공원의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환경교육이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녹색 배움터입니다. 환경과 관련한 볼거리는 물론 체험거리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생태환경체험관에서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오른쪽에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저 건물은 뭘까?’ 하고 궁금해하실 텐데요, 광교 물 홍보관입니다. 오늘은 물 홍보관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홍보관 입구 왼쪽에 두 개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물순환 선도도시 광교 물순환 시스템에 대한 것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의 물이 수질 개선 시설을 거쳐 깨끗한 물로 공급된다는 내용입니다.

이곳이 광교 물 홍보관(이전 명칭은 물 환경전시관)입니다. 소중한 물을 자원화할 수 있도록 물의 특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물과 올바른 물 사용을 위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형 전시 공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광교 물 홍보관 관람 안내판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홍보관 건의함과 방명록이 있고요, 물 환경 시스템에 관한 팸플릿도 있습니다. 홍보관에는 물의 순환과정, 새로운 자원 미래의 물, 광교신도시 물순환 시스템, 물 부족 국가, 구름 생성 원리, 물 절약하기 퀴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시계방향으로 관람했는데요, 먼저 나오는 것이 물의 순환과정입니다. 지구상의 물은 그 모습을 달리하여 하늘과 땅, 바다를 끊임없이 돌고 도는데요, 이를 ‘물의 순환’이라고 합니다. 물은 비나 눈이 되어 땅이나 바다로 내리기도 하고, 떨어진 물은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기도 하고 호수나 강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맞은 편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에 대해 나오는데요, 우리는 물 없이 살아가기 힘들죠.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요? 심한 갈증을 느끼고 5% 이상 물이 부족 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12% 부족 시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아껴야 하겠죠. 그래서 수원시는 광교 물순환 시스템을 이용해 물순환 선도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생태하천, 인공연못, 실개천, 수류 발생장치, 물순환 장치, 빗물 저류시설 등을 만들어 물을 풍부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물순환 과정을 영상으로 알기 쉽게 만들어놨습니다.

수원은 인구가 120만 명에 육박하는 특례시인데요, 도심 속 우리의 민물고기들이 자랄 정도로 물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구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구름이란 하늘에서 수증기가 응결하여 미세한 물방울이나 얼음 입자가 모여 공기 중에 떠다니는 현상을 말합니다. 구름이 만들어지는 다양한 자연 현상과 함께 터치 스위치를 누르면 수증기가 발생하고 수증기가 내부에 차면 구름이 상부로 올라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오염되면 마실 수 없습니다. 물은 어떻게 오염될까요?

각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하수,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수, 가축을 키우면서 나오는 축산 폐수, 논과 밭에서 농약 사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입니다. 이렇게 오염된 물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그 물을 마시면 건강에도 해롭겠죠.

수원시는 하천 유역의 체계적인 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인근의 하천에 물을 공급하는 광교 신도시의 물순환 시스템이 대표적인데요, 어떻게 유지될까요? 이를 자세히 알 수 있게 1단계 취수, 2단계 처리, 3단계 공급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원시가 물관리를 잘해도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현재 유엔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평가해 물이 부족한 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명명하고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강수량, 국토 면적과 인구수의 기준과 함께 물 자원 제반 시설을 비롯한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2012년 OECD가 발간한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물부족 국가로 평가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가 물 부족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 홍보관을 둘러본 후 물 절약하기 퀴즈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물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쉽고도 어렵습니다.

저도 문제를 풀어봤는데요, 여러분에게 문제 하나 내볼까요.

Q : 샤워기 모양의 수도꼭지로 과일을 씻으면 세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정답은 〇일까요, ×일까요?

문제를 풀면 정답은 물론 해설까지 나옵니다. 위 문제의 정답은 〇입니다. 물 조리개 부속을 이용하여 수돗물을 샤워 형태로 사용하면 물이 닿는 면이 더 넓어져 빨리 씻을 수 있답니다.

수원(水原)이라 불리기까지 물과 함께 한 수원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수원은 삼한시대에 물의 나라, 물의 도시 ‘모수국(牟水國’이라 불릴 정도로 물이 많았습니다. 지금의 수원(水原)은 모수국에서 유래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수원은 지방하천 7개(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영화천, 광교천, 여천), 소하천 24개, 호소 7개(광교, 서호, 원천, 신대, 일왕, 일원, 차장)으로 구성된 완전한 내륙지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1992년 12월 유엔이 날로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선포한 날입니다. 한국도 매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여 소중한 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광교 물 홍보관을 관람하니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양치질할 때 물을 틀어놓고 했는데요, 이제는 컵에 물을 받아 양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하루에 세 번 양치질할 때 절약하는 물이 꽤 많을 겁니다.

지금까지 광교 물 홍보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수원시는 효율적인 물 자원 관리를 위해 수자원, 상수도, 하수도, 환경기초시설, 하천 및 호소, 생태계의 현황을 분석하여 수원의 물을 체계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원 시민 여러분도 물 한 방울도 아껴서 수원이 세계적인 물 선도 국가가 되는 데 힘을 합쳐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