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가야곡면에 위치한 왕암저수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저는 바쁜 일상에 치여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종종 이곳을 찾곤 하는데요. 왕암저수지의 고요한 물가에서 잠시 멈추어 서면,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야사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반야사를 방문하기 전후로 이곳을 찾아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왕암저수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특별합니다.

어떤 특별한 활동을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물멍'을 즐기며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참고로, '물멍'이라는 단어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로 '물'을 바라보며 정신적인 힐링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멍'은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뜻이니 '물멍'은 말 그대로 물이 흐르는 소리나 고요한 물가를 보며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느끼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물멍’을 즐기며 고요한 물의 흐름을 감상하거나 새들의 날갯짓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듯합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왕암저수지는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왕암저수지는 고요하게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도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수지와 연결된 제방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왕암저수지에 오르면 정겨운 왕암리 마을의 풍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마치 미니어처처럼 아기자기한 마을과 잔디구장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신비롭고 평화롭게 다가옵니다.

왕암저수지에서 자리를 옮겨 조금만 올라오면 왕암철새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이 왜 '철새공원'인지 궁금해져 찾아보니, 왕암저수지는 논산의 시조인 원앙의 전국 최대 서식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적이 드물고 먹이가 풍부하여 약 1,000여 마리의 원앙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원앙 뿐 아니라 다양한 철새들이 왕암저수지 부근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니 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왕암철새공원에는 정자와 지압 길이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이나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야외에서 활동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낮 시간 동안 따사로운 햇볕을 맞으며 잠시 바람을 쐬는 것도 기분 전환에 매우 효과적인데요. 이곳에서 가볍게 걷거나, 정자에 앉아 잠시 여유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왕암철새공원의 정자에 앉아,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순간은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충분하답니다.

왕암저수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고요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일상에 치여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선사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왕암저수지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과 힐링의 순간을 경험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2025년을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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