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프레임에 담긴 통영의 아름다움 (2024 통영 스냅투어 사진전)
지난 가을, 사진에 진심인 타지 사람들과 함께
통영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는
'스냅사진투어'가 진행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투어에 참가한 27명의 사진 작품을 모아,
외부인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본
통영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
<새로운 시선, The Beauty of Tongyeong>이
개최되었습니다.
통영을 사랑하는 시민이자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제가 이 전시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가을을 품은
통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겨울의
찬바람을 뚫고 가족과 함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통영리스타트플랫폼 1층 갤러리영에는
통영 시민이라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동시에 '이곳이 내가 아는 그곳 맞나?'하는
낯섦이 어우러진 사진 작품 38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진들은 자연스레 허리를 숙여 들여다보게
만들었고,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답게,
낯선 이들의 눈을 통해 본 통영은
정말 새롭고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전시된 작품 속에서는 통영의
일상적인 풍경부터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은 단순히 통영의 풍경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낯선 이들의 눈을 통해 본
통영의 다양한 얼굴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의
작은 아름다움들이 이렇게 또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작품 제목들이
인상 깊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통영의 황혼, 배들의 속삭임>,
<Good morning, 통영>,
<빛이 스며든 밤, 스러지는 어둠, 물의 춤> 등
각 제목은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
사진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사진이라는 예술이
얼마나 다채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방식은 각기 다르고,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작품은 통영의 자연을 아름답게 담아냈고,
또 어떤 작품은 일상 속에서 포착된 순간들이
주는 따뜻함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 모든 작품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통영의
매력을 담고 있었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발견되는 통영의 매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태양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손을 이렇게 하니깐
따뜻함이 느껴져~하는 장면이에요^^)
스냅 투어와 사진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소감이
담긴 액자도 또 다른 작품처럼 전시 공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각기 다른 감성으로
셔터를 누르고 작품을 만들어낸 그 순간을
공유한 분들이라 그런지 짧은 글 속에서도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남긴 방명록을 보니
타인의 시선을 통해 통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감상이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져 일상이 된 순간,
지나치기 쉬운 아름다움이 여행자의
시선에서는 특별하고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주변을
낯설게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단순히 순간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그 순간을 느끼고, 그 감동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특별한 언어가 되어줍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통영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이런 소중한 경험을 가족과 함께
나누게 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통영의 아름다움을 눈과 마음에 담은 덕분에
통영을 사랑하는 제 마음은 더욱 깊어졌고,
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다양한 방식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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