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6.25 전쟁 73주년 기념식 및 참전비 찾아 호국의지 다지기
6.25전쟁 73주년을 맞이하여 2023년 6월 25일(일)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보훈회관을 찾아 6.25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참 오랜만에 불러보는 6.25의 노래였습니다.
오전 10시 보훈회관 1층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는 군포시 참전용사를 비롯한 보훈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은호 군포시장님은 '오늘날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모두 나라는 지켜낸 참전용사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보훈 가족들을 더 잘 보살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시장님이 대신 전달한 무공훈장을 전수받은 네 명의 유가족들과 표창장을 받은 두 분의 회장님께도 많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후배 병사들이 선배 용사님들께 꽃다발을 증정하는 모습은 노병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6.25 참전 용사들께서는 기념식 뒤 기념촬영을 하였는데 여전히 우렁찬 목소리로 부대를 지휘하던 모습도 보여주어 긴장되게 하기도 했습니다.
보훈회관 입구에는 6.25 관련 사진을 전시해 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기념행사 뒤에는 능안공원에 있는 6.25 참전비를 참배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훈장이 달린 베이지색 자켓과 흰색 모자를 쓴 노병사들이 노구를 이끌고 행사에 참석하여 내빈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에게 6.25는 어떤 의미일까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수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기고 1953년 7월 27일 휴전상태로 바뀐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국군과 학도의용군, 유엔군이 나라를 지키고자 애썼지만, 중국과 소련까지 참전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전쟁이었습니다.
원자폭탄으로 일본이 항복한 이후 38선을 중심으로 소련은 한반도 북쪽에 진주한 이래, 북한에 소련을 대리할 수 있는 공산 정권을 세우고, 남침의 기회를 엿보다 왔고 중국 공산당은 1949년 10월 1일 중국 국민당을 대륙에서 몰아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1949년 6월 주한미군 철수를 완료하고, 미국의 극동방위선이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을 연결하는 선이라고 선언(애치슨 선언, 1950년 1월)을 하는 등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 원조를 최소화해 나가는 상태였습니다.
이 전쟁으로 772,000여 명의 사상자를 내었으며 65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하기도 했었지요. 지금도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 만나지 못하고 그리움으로 지새우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하루 속이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행사를 참관하면서 전쟁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신 분들뿐 아니라 전후 세대, 학생, 어린이들도 참여하여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체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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