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공주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오늘은 공주의 자랑스러운 판소리 명창인

인당 박동진선생을 알 수 있는

박동진판소리 전수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많이 듣는 노래에도 장르가 참 많은데요, 하지만 우리 전통 음악이라고 하면 바로 판소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판소리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라는 뜻의 ‘판’과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로 17세기 한국의 서남지방의 굿판에서 무당이 읊조리는 노래를 새롭게 표현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며칠 전 TV에서 방영된 ‘정년이’라는 드라마에도 판소리를 하는 창극단 배우들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유명한 판소리 명창으로 알려진 인당 박동진 선생은 바로 공주에서 태어난 인물입니다. 오늘은 공주의 자랑스러운 판소리 명창인 인당 박동진선생을 알 수 있는 박동진판소리 전수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판소리의 대가 박동진 선생은 공주 무릉동 출신으로 천신만고의 역경을 딛고 예술혼을 불태운 불사조인데요, 1998년 11월 23일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잇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지원으로 이곳 판소리전수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이곳은 판소리전수관과 생활관,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먼저 박동진판소리 전시관을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은 박동진 명창과 관련된 정보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중한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소리인 판소리의 전승 맥을 이어가기 위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1998년도에 건립된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은 판소리 다섯마당(적벽가,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성서판소리 예수전 단가, 남요 민요 등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인당 박동진 선생이 누군지 알 수 있는 말이 적혀 있는데요, TV 광고에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말을 하며 유행처럼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박동진선생은 판소리 전도사였는데요, 18세에 김창진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평생을 판소리에 일생을 바친 박동진 선생은 매일 새벽에 일어나 3~4시간씩 소리를 연습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이곳은 박동진 명창이 타계한 이후 수제자 김양숙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고 있으며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판소리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판소리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박동진 선생은 현대 판소리를 이해하는 열쇠뿐 아니라 판소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곳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판소리사적으로 매우 소중한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박동진 명창이 생전의 완창 공연과 관련된 팸플릿, 사용하던 북, 공연에서 사용하던 부채, 의상, 판소리 사설을 직접 적어놓은 소리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음원과 동영상 코너도 설치되어 있어 직접 판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박동진선생이 판소리를 하던 연습실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는 정갈한 모습의 책상과 판소리를 하기 위한 북이 놓여있습니다.

박동진선생의 생애도 연도별로 알려주고 있는데요, 1916년 공주군 장기면 무릉리에서 태어났으며 1999년 84세에 판소리 적벽가 발표회를 하셨고 이곳 박동진 판소리전수관에서 2003년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연습하셨다고 합니다.

판소리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전승되고 있으며 2003년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고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1973년 박동진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 보유자로 인정되어 인간문화재가 되었는데요, 그 후에도 해외 공연 등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며 판소리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합니다.

전수관은 교습을 받고 체험할 수 있는 한옥으로 되어 있으며 마당에 있는 인당정이라는 정자는 학생들이 수업에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곳은 명창 박동진의 업적을 기리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되었고 일반시민에게도 우리의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고제 판소리의 고장 공주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