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소풍하기 좋은 농업기술센터(농업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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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가족과 함께 당진 농업기술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그곳에서 가족과 뭘 할 게 있을까 싶지만 당진의 농업기술센터는 마실 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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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볕이 내려째는 가을, 소풍 가는 설렘으로 떠났습니다. 농업기술센터 한가운데에 있는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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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그늘을 찾아 돗자리 깔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며 자연은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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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던 날은 매달 4번째 토요일로 이곳에서 당진 농부시장 '당장'이 오픈하는데요. 평소 마트에서 볼 수 없는 직접 제배한 농부들을 만나고 갓 따온 신선한 야채 과일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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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함께 동참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나뭇잎 쿠폰을 주니 미리 챙겨가는 재미도 있죠. (텀블러와 장바구니, 본인 수저를 챙겨가면 각 한 장씩, 당장에 있는 음료나 먹거리를 챙겨온 통에 담으면 두 장을 줍니다- 한 가족당 한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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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배한 식재료들이라 그런지 마트에 비해 신선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마트에서는 가격과 상태만 보고 식재료를 고른다면 이곳에서는 농부의 얘기를 직접 듣고 자연 그대로 상태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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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길쭉한 줄만 알았던 애호박이 원래는 통통하고 둥글구나를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밤과 고구마 감자들이 신선한 걸 보니 가을이 왔구나를 체감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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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종이로 꽃을 만들어보거나, 커피 찌꺼기로 액세서리를 만들거나 이끼 테라리엄 만들기, 딸기 모종 심기 등 다양한 체험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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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집중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오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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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는 둘째 주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에서 하니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은 이때 참석해 보세요. 저 역시 사고 싶은 식재료가 많았지만 다 사지 못해 10월에도 참석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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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농부 시장을 둘러보고 난 뒤 옆에 있는 농업테마파크, 식물 생태 학습원에 가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식물부터 아기자기한 작은 식물들까지 다양한 온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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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아 안이 더웠지만 아이들은 이 이곳마저 놀이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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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식물들을 보니 눈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쪽에는 작은 폭포소리를 들으며 한 바퀴 둘러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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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아직 작지만 바오밥 나무도 있으니 한 번 찾아보는 재미로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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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생태학습원 옆으로는 언덕을 오를 수 있는 산책로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요. 짧은 코스라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기 좋은 산책로입니다. 나무들이 우거져 마치 에어컨 튼 것처럼 시원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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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그때 계절의 맞는 꽃과 식물들이 피어있는 텃밭정원이 있습니다. 작은 연못에는 잉어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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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중심으로 정원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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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알리는 핑크 뮬리가 자리 잡고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어요. 날이 좋은지 어디서 사진을 찍든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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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물과 곤충 모양으로 이뤄진 놀이터도 있었어요. 이러 저리 탐험하듯 돌아다니며 이곳에서도 한참을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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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에는 다양한 공간이 있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니 하루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가족과 함께 어디를 갈까 고민하신다면 당진 농업기술센터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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