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명성황후 시대를 앞서가다~! 명성태황후 가례 159주년 기념행사
여주시민기자단|박병금기자
10년 전 뮤지컬 '명성황후'공연을 여주 사람이면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의 의미를 두고 관람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채운 웅장한 무대며 배우들의 칼군무와 커다란 울림의 노랫소리는 큰 감동을 주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의 비극을 공연으로 마주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자리를 떠났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산수유 꽃이 활짝 핀 3월 22일, 명성황후 생가를 찾았습니다.
명성태황후 가례 159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감고당 앞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여주 생가, 따뜻한 기억을 품다!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명성황후 생가는 햇볕이 잘 드는 능현동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명성황후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이곳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그리고 별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박한 별당은 명성황후(본명 민자영)의 공부방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집니다.
양반가의 늦둥이로 집안의 이쁨을 독차지하고 자라났던 명성황후는 아버지 민치록으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역사 및 국가의 전고에도 밝았다고 합니다.
현재 공부방 자리 옆에는 명성황후를 태어남을 기리는 '명성황후 탄강구리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감고당, 소녀의 꿈을 키우다!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감고당은 솟을대문 옆으로 길게 늘어선 행랑채가 사대부 가문의 위엄을 보여주는 건물로, 조선 숙종의 왕비 인현왕후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민씨 가문 후손인 명성황후가 한양으로 올라와 왕비가 되기까지 부모, 형제 없이 가까운 친척들의 도움을 받으며 외롭게 꿈을 키우던 곳이기도 합니다.
본래 안국동에 있던 감고당은 현재 여주로 복원·이전되어, 다도와 예절을 교육하는 전통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명성황후 기념관, 역사를 전하다!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명성황후 기념관에는 황후의 친필과 서가집, 고종의 영정 등 다양한 역사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성이 강하고, 굽힐 줄 모르는 강한 의지를 지닌 여성으로 시대를 앞섰으며, 여성을 초월한 정치가였다.”라고 그 당시 미국 서기관이 쓴 자료에 의해 황후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격동의 시대에 혜안의 눈으로 황제를 도와 정치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던 황후가 일본 낭인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의 영상물이 있어 발을 멈추게 합니다.
명성태황후 가례 159주년 기념행사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감고당 앞에서는 태평무와 난타 공연, 왕비가 주관하던 전통 의식인 '침잠례' 시연, 그리고 명성황후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기념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덟 명의 황후를 배출한 여주는 여성들이 매우 지혜롭고 아름답다고 전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공무원 시절 명성황후 생가 관리를 위해 이곳에서 7년간 생활하였고 여기서 자란 딸들도 잘 성장했다며 명성황후 생가와의 특별한 인연도 전했습니다.
명성황후, 시대를 앞서가다
박병금 여주시민기자
명성황후는 고종황제를 도와 조선의 개혁을 추진하고 외세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부 역사적 평가는 부정적이었지만, 일본에 의해 많이 왜곡된 역사적 사실이 현재는 긍정적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통한 죽음으로 기억되는 황후가 아니라, 혜안과 지혜로 당당히 시대를 앞서간 당당한 여성으로 명성황후를 오래도록 기억 해야 할 것입니다.
명성황후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들이 봄바람 남실대는 능현리에서 더 많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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