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맨발 걷기는 건강한 운동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두 배 높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남산공원, 보라매공원, 용산가족공원, 여의도공원 등

유명한 공원들에도 맨발 산책로가 조성되어

맨발 걷기 운동을 독려하고 있어요.

용인시 여러 공원에도 맨발로 걷는 ‘어싱길’이 설치되어

시민들의 건강한 산책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용인을 대표하는 어싱길 중 한 곳인,

동백 한숲 어싱길을 소개해 봅니다.

한숲 어싱길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한숲근린공원 내에 위치합니다.

어싱(Earthing, 접지)이란 지구(Earth)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맨발로 땅을 걸으며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우리 몸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에 흐르는 양전하와 땅의 음전하가 발바닥을 통해

만나 몸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몸의 세포는 음전하와 양전하의 균형이 생기게

되어 에너지 밸런스가 맞춰진다고 해요.

맨발 걷기를 통해 우리 몸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염증을 억제하며, 혈액 순환

좋게 하고, 면역 기능을 높이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걷기 자체가 워낙 훌륭한 운동인데요.

여기에 맨발이라는 스킬을 더해 지구 표면과 접촉하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치유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용인 동백지구 용인시박물관 옆에 위치한

석성산 등산로 입구에서 한숲 어싱길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용인시박물관 주차장은 박물관 관람객을 위한 것으로,

공원 주차장은 별도로 조성되어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을 올라 호수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면 한숲 어싱길이 나와요.

올라가는 길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다리에 촥촥 뿌려주고 갔습니다.

해충기피제는 4~11월 동안 운영됩니다.

맨발걷기를 제대로 하려면 안전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지면에서 걷는 것이 중요한데요.

한숲 어싱길에는 600m 길이의 어싱길이 조성돼 있어요.

황토, 모래, 마사토 등의 체험존과 신발 보관함,

세족장 등이 설치된 제대로 된 맨발 걷기 길이랍니다.

입구에는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이 설치돼 있어요.

신발을 여기에 벗어두고 맨발 걷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600m 길이의 어싱길 이어서, 약 30분 정도면

충분히 시작점으로 되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약 반년 만에 한숲 어싱길을 다시 찾았더니

시작점의 황톳길이 황토볼 길로 바뀌었더라구요.

황토를 원형으로 만든 황토볼면역력 증진 효과

함께 발 바닥을 꾹꾹 눌러주는 지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발은 신체의 축소판이라서 발 지압을 해주면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되지요.

황토볼 위를 걸으며 활기를 충전해 보세요.

황토볼 길 옆에는 표준 뱃살을 측정해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연령별 표준 뱃살만큼 간격이 벌어져 있는 나무 사이를

옆으로 통과하며 나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재미 삼아 해보기에 좋겠죠.

낮 최고 기온 30도를 웃돈 여름 날씨였지만,

커다란 나무 아래 숲길은 시원했어요.

여름 숲은 이 맛이지 싶더라구요.

중간중간에 벤치가 깔끔하게 조성돼 있어

앉아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황토 어싱존도 새롭게 마련되었어요.

물기가 있는 황토는 미끄러워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봉을 설치해 둔 것이 인상적이네요.

2023년 9월 개장한 한숲 맨발 어싱길인데,

용인시가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하여

시설을 꾸준히 보완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황토 어싱존은 아이가 특히 좋아했어요.

질퍽하고 부드러운 황토를 맨발로 밟는 경험은 흔치 않으니까요.

처음에는 안 한다고 하더니 한번 황토를 밟은 뒤로는 즐겁게 체험을 하였습니다.

맨발로 걷기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발바닥이 땅에 닿는 촉감이 무척 낯설었어요.

살짝 따끔하기도 하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해방감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어요.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서

이용객이 모두 질서정연하게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 헤메는 일 없이

함께 맨발로 걸을 수 있었어요.

길을 가다 보면 부드러운 모래로 조성된 모래 어싱존도 나오고요,

한숲유아숲체험원의 구조물들도 있어서 아이랑 재미나게 맨발 걷기를 즐겼답니다.

완전히 부드러운 황톳길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가끔씩 울퉁불퉁한 바닥을 밟으며 발바닥이 따끔거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닦여지고 관리되고 있는 맨발 산책로였어요.

맨발 코스가 끝나면 둥글둥글 돌멩이에 둘러싸인

정자에 앉아 발바닥 지압도 하고 휴식을 취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는 깨끗하게 발 씻기! 4개의 수도가 마련된

세족장에는 의자, 비누, 수세미 등 깨끗하게

발 닦을 수 있는 시설과 도구가 준비되어 있어요.

물기 닦을 수건만 개별적으로 지참해 오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용인시 어싱길은 기흥구 구갈상하레스피아 공원,

처인구의 동산근린공원, 벌터어린이공원 등에 조성돼 있으며,

수지구의 서봉숲속근린공원, 수지중앙공원, 수지생태공원,

소실봉근린공원에어싱길 조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걷기 활동, 용인시의 여러 산책로에서 즐겁게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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