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금강변 억새밭, 하얀 낭만이 바람을 타는 가을 명소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루프탑 콘서트를 보러 강경으로 갔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 앞의 강경포구길 한 옆으로 하얀선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소금문학관으로 향하는데 다리 건너편으로 새하얗게 날리는 억새밭이 보였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 앞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논산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억새밭을 만날 수 있는데요, 소금문학관 바로 앞의 물줄기는 논산천이고 왼쪽에 보이는 큰 물줄기가 금강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이 지역을 '금강3경'이라고 표시돼 있는데, 현장에서 보면 왜 금강3경인지 금방 느껴집니다.
다리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해서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보기를 갈무리했는데, 이 다리는 차량 통행은 할 수없고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습니다.
네이버 거리보기에서 갈무리 한 사진은 여름 사진인데, 다리 건너편에 울창한 녹색 숲으로 보이는 곳이 현재 온통 새하얀 억새밭입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하는 루프탑 콘서트는 5시부터라서 4시부터 여유를 갖고 억새밭 사이를 걸었습니다.
오후4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11월 중순으로 달려가는 시점이라서 벌써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온통 새햐얗게 피어있는 억새밭을 보세요.
현장에서 보면 감탄만 나올 정도입니다.
자전거 도로 왼쪽과 오른쪽이 모두 억새밭입니다.
해가 떠있는 방향으로 보니 억새가 모두 한 방향으로 바람을 타며 한들거리는데 마치 유치환의 시 '깃발'의 한 구절처럼, '저 푸른 해원을 향해 흔드는 손수건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억새는 모두 새하얀 손수건을 흔드는 것 같은데, 저무는 황금빛 가을 햇살이 내려앉아서 진한 골드빛으로 보입니다.
영상에서 새소리가 들리는데 편집하면서 바람 소리를 입혔는데 바람 소리 속에 새소리가 들어있어요.
실제 금강변 억새밭에서는 지금 새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자전거 도로를 조금 높게 만들어서 길 옆의 억새가 낮아 보이는데, 억새밭 사이길로 들어서니 억새 키가 거의 2m가 될 정도로 키가 큽니다.
사진 속 필자 지인의 키가 거의 170cm니까 억새 키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시죠?
억새밭 저 너머로 보이는 산이 강경산 옥녀봉입니다.
옥녀봉 위에 있는 나무가 커다랗게 보입니다.
해가 떠있는 시간에는 괜찮지만 해가 진 다음에는 이 억새밭은 온통 어둠에 쌓일거예요.
자전거도로에는 간간이 가로등이 있긴 하지만 억새밭에는 등불이 없으니, 아무리 억새밭 사이로 보행로를 만들어놓았다고 해도 어둠이 내리면 조금 무서울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하고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이 억새밭에서는 기념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을 정도로 이곳 강경의 금강변 억새밭에서는 짙어가는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억새는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데, 이렇게 물가에서 자생하는 억새 종류는 물억새라고 합니다.
물억새는 한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주로 강가나 저지대 습지 같은 곳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해요.
키가 2.5m까지 자랄 정도로 크기 때문에 큰물억새, 큰억새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키가 크기 때문에 억새밭 사이로 보행로가 없다면 억새 속에 묻혀서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강경산 소금문학관 루프탑에서 서쪽으로 지는 가을해와 억새밭을 바라보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푹신하게 보이는 곳이 억새밭입니다.
새하얀 가을의 억새밭도 걷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이 그리는 이 멋진 그림도 감상하러 강경산 소금문학관 루프탑이나 강경산 옥녀봉 노을맛집으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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