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산이 만나는 곳은 언제나 낭만이 넘칩니다.

논산시 강경 소금문학관이 바로 그런 곳인데,

앞으로는 금강이 도도하게 흐르고,

뒤로는 노을 명소로 유명한 노을맛집,

옥녀봉 강경산이 있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는 월 1회로 루프탑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11월 9일 올해 마지막 루프탑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에 가보신 분들, 특히 저녁 무렵에 가보신 분들은 다들 보셨겠지만, 소금문학관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풍경은 필부의 입으로는 표현할 문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올해 마지막 루프탑 콘서트는 카운트테너 루이스 초이와 정진원 바리톤, 김태형 테너가 공연을 하니 어찌 보지 않을 수있겠습니까~!

논산문화관강재단과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는 루프탑에 이처럼 좌석을 마련하고, 난로까지 피워서 혹시 모를 저녁의 추위를 대비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핫팩과 담요도 준비하는 살뜰한 정성을 보여주어 루프탑에 모인 분들에게 공연 시작 전부터 감동을 줬습니다.

​금강을 바라보는 난간에, 강경산 소금문학관 행사 참여자들이 작은 카드에 큰 바람을 써서 걸어 놓았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문구들 중에 유독 눈에 띈 글은,

살아있는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존귀한지요,

힘내세요~!

워낙 낙천적이라 위로받을 일이 없는 필자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 난간에 부착한 바람개비가 해가 질 수록 불어오는 강바람을 안고 휘리릭 돌아갑니다.

논산시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바라보는 금강 노을

​11월 9일의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넘어갈 즈음인 오후 5시, 루프탑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역시 루프탑 콘서트는 노을과 함께 해야 콘서트의 감상과 낭만이 몇 배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 앞의 도로변에 차들이 가득 주차한 거 보이시죠?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루프탑 콘서트를 즐기려는 분들과 관심이 저토록 크답니다~!

​카운트 테너 루이스 초이가 먼저 공연의 문을 열고 공연과 함꼐 끝까지 진행까지 맡으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노래만 감동적인게 아니라 관람객의 참여를 끌어내는 흡인력있는 진행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루이스 초이입니다~!

짧은 동영상으로 보면 정지 화면보다 확실히 현장감이 살아납니다.

이처럼 '울게하소서'(루이스 초이), '여자의 마음'(김태형 테너)을 감상하고, 루이스 초이를 따라 가성 발성하기 연습도 했습니다.

해가 빠르게 서쪽 하늘로 니끄러져 내려갑니다.

공연을 감상하면서 잠시 잠시 고개를 돌려서 금강의 노을도 감상했습니다.

정진원 바리톤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며 관람객들과 함께 '올레'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해가 점점 지며 노을이 짙어지는 가운데 테너와 바리톤의 듀엣으로 정지용의 시를 노래로 만든 '향수'를 부르고, 이어서 루이스 초이의 노래로 로시니 작곡의 '고양이'를 관람객과 함께 불렀습니다.

정말 즐거운 공연이 계속됐는데요~!

테너 김태형의 노래로 뮤지컬 '이순신'에서 이순신 장군이 완성된 거북선을 보며 어서 나를 태우라는 의미로 '나를 태워라'를 부르고, 이어서 바리톤 정진원의 노래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등장하는 '지금 이 순간'을 감상하는데 시간이 6시에 다가가면서 주변에는 점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테너 김태형과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의 노래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의 곡, 'All I Ask of You'를 불렀습니다.

소금문학관 너머 강경산 옥녀봉의 노을 맛집에도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국악풍의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했는데, 열화와 같은 관객들의 앙코르에 화답하며 'Time to Say Good Bye'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끝으로 출연진과 관람객이 함께 인증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강경산 소금문학관의 루프탑 공연은 이날 공연으로 마무리했고, 이제 내년에야 볼 수 있겠는데요, 강경산 소금문학관과 논산문화관광재단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 하시면 논산시의 좋은 문화 정보를 계속 받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루프탑 공연이 끝나고 소금문학관을 떠나며 돌아보니 강경산 소금문학관의 야경이 은은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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