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덕에 올해 추석도 안심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덕에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올해에는 불처럼 타오르는 여름을 빨리 잊고 싶어서인지

추석이 9월 중순에 덜컥 들어섰지요.

고향을 찾아, 혹은 긴 휴일을 맞아 여행을 떠날 사람들이

또다시 전국 곳곳으로 떠날 텐데요.

여름에 저녁까지 지열이 식지 않는 도로를 달렸을

자동차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구로구에서는 2024년 추석을 대비하여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했어요.

2024년 8월 25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로구청 주차장에는 점검을 위해

많은 자동차가 모여들었어요.

하지만 직원들이 하는 안내에 따라 자동차를 주차하고

번호표를 받으니 혼잡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답니다.

이날 자동차 관리를 담당해 준 자동차관리과 직원은

작년과 달라진 점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작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오후에 2시간을 더 늘렸어요.

주민들이 더 많이 오셔서 점검받으실 수 있도록요.

그리고 작년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좀 불편했거든요.

올해에는 대기공간을 더 확보했어요.

점검시간동안 일반 차량 주차는 받지 않고 있어요.

오늘 9시부터 시작인데 8시부터 주민분들이 오셨어요.

오전에는 대기가 많았는데 11시, 현재는 많이 빠졌어요.

지금 대기번호가 177번이니까 2시간 동안

차량 176대가 점검받으신 거죠.

오후에는 얼마나 올지 상황을 봐야 알 것 같아요."

휴일인데도 아침부터 나와서 차량을 관리하고

점검 안내를 하고 있는 자동차관리과 직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분들이 안 계셨다면

자동차 점검을 받을 수 없었겠지요.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구로구지회에서

나온 분들이 자원봉사로 수고해 주셨어요.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데 야외용 에어컨만으로

더위를 견디고 있어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어요.

한 주민은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왼쪽 헤드라이트를 전부 갈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닦기만 하면 안 되느냐고 물었어요.

정비사는 색이 변색된 것은 식초를 희석하여

닦으면 된다고 팁을 알려주었지요.

그리고 헤드라이트 상태 확인은

현재 작업 공간으로는 힘들다고 답했어요.

제가 지켜본 바로는 주민들이 점검을 바라는 것 중에

자동차를 리프트로 들어 올려야

가능한 것들이 종종 있어 보였어요.

매년 자동차를 점검하러 온다는 한 주민에게 이번에는

특별히 점검을 바라는 곳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여름인데 얼마 전에 에어컨이 안 나왔었어요.

이후 다시 나오긴 했는데 오늘 다시 물어보려고요.

추석 명절에 장거리 운전도 해야 하니까 마침 잘 됐죠.

여기 오면 윈도우브러시 교체도 해 주고

이상이 있으면 알려주기도 하고요."

이 자동차를 정비한 정비사는 타이어가 벌써

11년이 넘었다며 수명이 끝났으니 타이어 4개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이러다 큰일 난다는 말도 덧붙였지요.

사람도 건강검진을 하면 생각지 않은 곳에서

추가 검진을 권고받는 것처럼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갑작스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지요

걱정하던 에어컨은 문제가 없고

오히려 타이어가 노후되었던 것처럼요.

쉴 틈 없이 자동차를 점검하는 정비사와

틈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매번 자동차 안전점검 봉사하러 나오는데

힘들지 않으신가요?

정비사 : 1년에 한두 번 하는 거고

자율적으로 나오는 거니까 기분 좋게 해야죠.

Q. 안전검검을 하면서 구로구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으신가요?

정비사 :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잖아요.

모든 분들이 자동차를 꼼꼼하게 수리하면서

관리할 수는 없어요.

이 기회에 자기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상태가

어떤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10년, 15년, 20년 된 자동차들도 점검받으러 오거든요.

재정적으로 힘든 분들은 노후한 차량이어도

타고 다니긴 하는데 아무래도 불안하겠지요.

내 자동차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타는 거니까

위험 방지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있어요.

그러면 차주가 수리를 할지, 차를 바꿀지,

그대로 탈지 선택하는 거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안전하게 타는 거니까요.

Q. 점검하다가 진짜 위험한 경우가 있었나요?

정비사 : 아까 어떤 자동차는 경유가 새서

흠뻑 젖어 있었어요.

차주한테 알리니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요.

Q. 올해 추석이 너무 빨라요.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지금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정비사 : 다음 주면 성묘 가는 분들이 있을 테니

오늘이 가장 적정한 시기예요.


정비사들은 엔진오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워셔액을 충전하고 자동차마다 적합한 와이퍼로

교체해 주고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하였습니다.

오후 12시가 되자 한 상자에 12병씩 들어있는 워셔액이

벌써 30박스 정도 소진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자동차는 쉼 없이 들어오고 잠깐 틈을 타 정비사들은

에어컨에 땀으로 가득한 머리카락을 말렸습니다.

작년에 저는 브레이크 오일을 갈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와서 바로 오일을 갈아 주었습니다.

올해에는 모든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검표를 받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자동차 운행은 자동차를 타고 있는 자신과 가족, 동시에

같은 길을 달리는 다른 자동차들과 운명을 함께 하지요.

자동차 정비소에 갈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일 년에 한 번이라도 구로구청

자동차 안전점검 서비스를 꼭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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