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주시 SNS 시민서포터즈입니다.

양주시는 충의와 절개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충신과 효자를 기리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은현면에 위치한 정절사 또한

고려 말 충신을 기억하는 장소로,

매년 제향이 열려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굳게 닫혀 있던

정절사 대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정절사는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에

위치하고 있는, 충신 조견과

남을진을 모신 사당입니다.

2024년 9월 20일에

제향을 올렸습니다.

정절사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은현로 382번길 52

정절사에서는 매년 제향이 열리는데

양주향교에서 주관해서

봉행하고 있습니다.

조견 선생의 문중과

남을진 선생의 문중에서

후손들이 함께 참석하여 제향을 올립니다.

2024년 제향에서 사회, 알자,

관세위의 소임을 맡으신 분들입니다.

9월인데도 불구하고

한여름의 날씨처럼 무더웠지만

의연하신 모습으로 제향을 진행했습니다.

국민의례에 이어 알자는

초헌관을 모시고 사당을 들어가

제물이 제대로 진설되어 있는지 살핍니다.

정갈한 상차림과 제향에 쓰일 술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정절사는 1712년(숙종 38)에 건립되었고.

1784년에 사액되었어요.

1875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으나, 1880년(고종 17)에

단을 만들어 제사를 이어가다가

최근에 원형대로 복원한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정절사 제향에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주실 분들입니다.

초헌관은 강수현 양주시장,

아헌관은 정희태 양주시의원,

종헌관은 정태영 문화원장이십니다.

초헌례를 올리기 전에

두 분 충신의 신위의 뚜껑을 열었어요.

정절사에서는

고려 말 충신인 조견(1351~1425)과

남을진을 기리는 데,

조견은 1392년(태조 1) 상장군으로

이성계를 추대하는 데 앞장서 조선이

개국된 후 개국공신에 책록 되었고,

한편으론 고려에 절의를 지켜

은거했단 설도 있습니다.

반면 남을진은 조선이 개국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적성의 감악산 석굴에 들어가

은거하였습니다.

남을진이 죽은 후 사람들은 이 굴을

남선굴이라 불렀고, 현재도 남아있습니다.

제향이 시작되었는데요,

알자는 초헌관을 모시고

사당 안으로 인도합니다.

관세위에서 손을 씻은 초헌관은

알자의 인도에 따라 사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당에 들어간 초헌관은

봉향관의 안내에 따라 향을 분향을 하고

폐백을 올립니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다시 사당을 나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알자는 초헌관을 다시 인도하여

사당으로 들어가는데,

이때는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치르게 됩니다.

두 분께 올리는 술은 모두

세 잔을 올립니다.

봉인되어 있던 술을 여니

향긋한 누룩의 향내가 진동을 합니다.

마치 두 분 충신의 곧은 마음의 향이

널리 퍼지는 듯했습니다.

초헌관인 강수현 양주시장님이

초헌관을 맡아 첫 번째 술잔을 올립니다.

두 분께 차례로 술잔을 올리는 데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술잔을 올리면

대축이 축문을 읽습니다.

자연스러운 높낮이로 축문을 읽으니

마치 음악소리처럼 들렸어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정성을

두 분 충신들께서 흠향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초헌례를 마친 초헌관이

자리로 돌아오면

알자는 아헌관에 나아가

예를 청합니다.

관세위에 나선 아헌관이 손을 씻고

사당으로 들어갑니다.

아헌관인 정희태 양주시의원은

두 번째 잔을 올려

아헌례를 행합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술잔을 받아서

공경의 마음을 담아 잔을 올립니다.

아헌례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종헌례를 행하게 됩니다.

정절사 제향에서 종헌관은

정태영 문화원장이십니다.

관세위에서 손을 씻고

정갈한 마음으로 사당에 듭니다.

신위 앞에 무릎을 꿇은 종헌관은

술잔을 받아 정성껏 올립니다.

이렇게 세 잔의 술을 올리는 것은

각 가정에서 제사를 지낼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하게 됩니다.

종헌관이 잔을 올리고 자리로 돌아오면

알자는 다시 초헌관에게 나아가

음복례를 청합니다.

초헌관은 음복례를 올리기 위한

곳으로 나아가 음복을 하고

약간의 안주를 드십니다.

음복이란 '조상이 내리는 복을 받는다'라는

뜻으로, 제사에 올렸던 술을 마시면서

제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이 내려지길 바라는 것입니다.

음복례를 행한 후에는

초헌관이 올렸던 폐백과 축문을

대축이 들고나와서

망료례를 하게 됩니다.

초헌관에게 축문을 확인하게 한 후

불을 붙여 소지를 합니다.

사당에 있던 제관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고, 사당의 문을 닫은 후

절을 하며 제사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정절사는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까지의

급격한 정치적 변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정치 변동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정절사에 모신 두 분의 정신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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