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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전

2024 외솔한글한마당 방탈출 게임으로 돌아 본 외솔기념관

10월 9일 한글날하면 외솔 최현배 선생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울산 중구에는 '한글이 목숨'이라는 말씀을 남기신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기 위한 외솔기념관이 있어 매년 한글날이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도 한글날을 맞아서 외솔기념관에서는 '외솔한글한마당' 행사를 진행해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외솔기념관 위치

울산 중구 병영 12길 15

운영시간

09:00~18:00

한글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외솔기념관에 오셔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시는 가족분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2010년에 개관한 외솔기념관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 말과 글을 지킨 독립운동가이자 평생 한글 보급과 정보화를 위해 노력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한글날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솔기념관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저서와 유품이 전시된 상설전시관과 한글 서적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한글실, 놀이를 통해 한글 체계를 배울 수 있는 체험실, 영상실 등이 있어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근처에 최현배 선생 생가도 자리 잡고 있어서 일대기를 돌아보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2024년 한글아, 놀자! 한글 놀이터 행사에서는 참여/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전시와 공연, 먹거리 공간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글 종이 모자, 한글 목걸이, 세종대왕 가방고리 등의 무료로 운영하는 부스부터 무드등, 한글 비누 등의 유료로 운영하는 부스 등 한글을 주제로 하는 여러 가지 부스에 외솔기념관을 찾은 아이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부스로 '미래에 주는 글' 야외 방탈출 게임이 있었는데요.

한글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기반한 놀이 체험으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생애를 조명하기 위해 창작된 픽션 게임입니다.

외솔기념관의 상설 전시관과 야외 광장, 외솔 생가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재밌게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먼저 부스에서 QR을 통해 카카오톡으로 연결하면 시작이 되는데요.

외솔 최현배 선생의 동상에서부터 전시실 내의 전시물들을 활용해서 더욱 재미를 주었답니다.

미션을 풀기 위해 외솔기념관 상설전시관을 향했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이미 많은 가족분들이 방탈출 게임 수행 중!

아이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전시물을 보면서 미션을 풀다 보면 어느새 외솔 최현배 선생 이야기에 푹 빠진답니다.

외솔기념관 상설전시관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시간과 사건 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의 사진들은 물론 문서, 한글 보급을 위해 사용되었던 타자기까지 방 탈출 미션을 통해 예전에는 무심코 넘어갔던 저서와 유품들을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방탈출 게임은 2층 야외광장으로 이어졌습니다.

2층에는 블록과 자석칠판에서 한글놀이를 할 수 있는 한글 놀이터 공간과 먹거리 부스,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외솔 생가터에서도 진행되었는데요.

외솔 최현배 선생의 단장애곡이 쓰인 문구에서 모음과 자음을 이용한 문제는 진짜 기발하더라고요.

이곳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의 전통체험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방탈출 문제 풀이 후에 투호 놀이도 즐겼답니다.

다시 외솔 기념관 앞으로 돌아와서 바닥에 있는 벽돌 자음 문제, 외솔 기념관 벽에 구멍이 뚫린 글자 조합으로 답안지를 작성하고 최종 문제까지 풀면 끝! 저는 아이와 야외 방 탈출 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어렵기도 했지만 문제를 통해서 외솔 기념관의 의미 있는 장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한글날 야외 방탈출 게임으로 돌아본 외솔기념관!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분들 모두 한글의 소중함과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10월 19일에는 외솔 탄생 기념 '흔흔한 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