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10월의 마지막 밤을 오금폭포 작은 음악회와 함께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장은희
참 아름다운!
나는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이 땅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노랫말 가사처럼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오금폭포 아래 이웃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10월 마지막 밤은 지하철 3, 5호선 오금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오금폭포 앞에서 작은 음악회로 마무리를 했는데요. 지난 10월 31일 목요일 오후의 작은 음악회는 하프 공연, 수중공연, 팝페라, 퓨전국악 등 다양한 종류의 공연을 함께 볼 수 있었어요.
부대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하여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었는데, 본격적인 음악회는 17시 40분에서 19시 30분까지 열렸어요.
식전 부대행사
공연하기 전에 부대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먼저 만나 보았습니다. 행사에는 가을 도서 추천과 가을엽서 만들기, 나만의 배지 만들기, 따뜻한 먹거리 등이 있었는데요.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었어요.
오금동 새마을금고에서 나온 부스에서는 책을 빌려주고 있는데, 가을을 맞이하여 주민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자 변은실, 신윤숙, 강연구 님이 안내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금동 주민센터 2층으로 가면 평일 오후(월~금 13시~17시) 책을 6권씩 2주간 무료로 빌려 갈 수 있다고 해요. 이 가을에 독서를 많이 하여 마음의 양식을 쌓으면 정말 좋겠어요. (문의 ☎02-401-2910)
주민센터에서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차재선 님은 “자연을 보면서 글을 어떻게 쓸까? 하면서 늘 생각하며, 가을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그냥 지나치던 것도 다시 보게 되어 마음이 즐거워요.”라고 하며 “캘리그래피 글씨를 써서 친구에게 하나씩 주기도 하고, 편지 쓸 때 예쁜 글씨를 써서 주면 기뻐요. 좋아하는 친구 생일에도 예쁜 글씨를 써서 주면 받은 사람도 기뻐해요.”라고 말했어요.
오금청소년센터 청소년활동팀 양지훈 팀장과 직원들이 나와서 주민들에게 배지와 손거울을 만들어 주고 있었어요. 주민들은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손거울도 만들고 배지도 만들어보니 더 뿌듯해하는 것 같았어요.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오금동 행복울타리 회원들은 어묵과 대추차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십시일반 사랑 나눔 모금함에 후원하고 맛있게 음식도 먹을 수가 있었어요.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오금동 자치프로그램 및 오금동 청년봉사회 홍보(회원 모집)도 함께 하고 있었어요. 특히 송파구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청년을 찾고 있었는데, 12월 31일까지 모집을 한다고 해요. 신청대상은 45세 이하 오금동 거주자 또는 사업장 종사자들은 모두 가능하다고 해요. 주요 활동으로는 각종 재능 기부, 지역사회 봉사 활동, 지역 문제 토론 및 건의, 구청 발전 정책 아이디어 제안, 기타 지역공동체 형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 증진 등이 있다고 하네요.
작은 음악회
오금폭포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 주었으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어요. 이 아름다운 오금폭포 앞의 작은 음악회는 MC 장준영 씨의 멋진 목소리와 함께 하프 공연으로 시작되었어요.
하프 공연은 국제하프협회에서 연주가들이 나와 들려주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선율이 오금공원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어요. 공연이 시작되니 저녁을 먹고 삼삼오오 손을 잡고 나오는 사람들과 친구들을 볼 수 있었어요. 기자도 이웃 주민들과 함께 참석해 보았어요.
음악회 참석한 많은 내빈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 오금폭포 작은 음악회는 주민자치위원장이며, 추진단장을 맡은 박미경 위원장은 아름다운 음악과 공연을 마음껏 즐기라고 전했어요.
10월의 어느 멋진 밤에 수중 인간 인어 공연은 정말 멋졌어요. 폭포 옆이라 날씨가 조금 춥기는 했지만 그래도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봐서인지 마음도 따뜻해지고 행복함이 느껴졌어요. 인어공주가 조금 추워 보이기는 했지만 매우 아름다웠어요.
시원한 가창력으로 오금폭포를 울려 퍼지게 하는 라오니엘 멤버의 노래는 감동 그 자체였지요. 가족들과 함께 참여한 주민은 ‘고맙소’ 노래를 들으면서 서로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지요.
케이소리는 우리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퓨전해서 불러주었는데, 새롭고 좀 더 재미나게 즐길 수가 있었어요. 케이소리 단원 5명은 퓨전 국악으로 ‘아리랑’, ‘붉은 노을’, ‘아침의 나라’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어요. 특히 사람들이 ‘붉은 노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추임새도 함께 넣으며 함께 즐겼어요.
수중 인간 수중 인어 공연은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었어요. 가야금 연주에 맞춰 물속에서 인어가 춤을 추는듯한 공연은 정말 이색적이었지요.
단풍이 곱게 물든 오금공원 걷기
공연이 있기 전 일찍 도착하여 곱게 물들어 가는 오색 단풍을 보면서 오금공원을 둘러보았어요. 아름다운 오금공원은 감동 그 자체였지요.
요즘 오금공원은 너도나도 단풍놀이하러 나오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오금공원 아리수 방향으로 걸어오다 보면 예쁜 느티나무 단풍과 왕벚나무 단풍을 거리에 뿌려 놓은 듯 수를 놓았어요.
공원을 둘러싼 노란 은행나무 단풍은 정말 예뻐요. 단풍축제를 맞이하는 듯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정말 아쉽겠죠? 오금공원 도로 옆을 한 바퀴 돌아보면 노란 은행나무들이 도로를 따라 둘러싸고 있어 이곳에 오면 은행나무 단풍축제를 따로 구경 갈 필요가 없어요.
오금공원 배수지 위를 산책하는 것도 정말 좋아요. 오금공원에는 황톳길도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숲속 도서관도 있어요. 이렇게 도심 속 아름다운 숲속의 새들의 노랫소리도 한번 들어보세요.
‘가을은 참 예쁘다 파란 하늘이 너도 나도 하늘의 구름같이 흐르네 ~~’
콧노래가 흥얼흥얼 나오는 10월의 어느 멋진 밤에 너도 나도 하늘의 구름같이 반가워 미소 짓고 있네요. 작은 음악회는 끝났지만 오금공원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단풍놀이 어떠신가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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