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음성 걷기좋은길 마을, 산, 호수 단풍 들다 반기문 비채길
반기문 비채길 비움과 채움의길
하늘길 빛의길 코스 약 8.5km / 빛의길 왕복 4km
가을은 걷기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적당한 날씨, 아름다운 풍경에 걷기 여정이 더욱 즐거워지네요
충북 음성에는 걷고 싶은 둘레길이 많습니다. 용계저수지, 용산저수지, 원남저수지 등 호수 길이 주를 이루는데요. 그중에도 으뜸으로 꼽는 곳이 있으니 반기문 비채길입니다. 가장 먼저 조성된 걷기 좋은 길이기도 합니다.
반기문 생가를 시작으로 하늘길, 빛의길이 있습니다.
빛의길 반기문 생가 - 평화랜드 - 빛의길 쉼터 - 큰산(보덕산) 전망대 왕복 4km
하늘길 -> 빛의길 코스 (약 8.5km)
반기문생가 - 평화랜드 - 아름다운 돌담울 - 살구나무 쉼터 - 상당 2리 마을회관 -비채길 담장 - 하당골마을 - 하당저수지 쉼터 - 하늘길 임도 입구 - 보부상 포토존 - 선비 쉼터 - 큰산 전망대 - 빛의길 쉼터 - 피크닉장 - 반기문 생가
반기문 생가, 평화랜드에서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하늘길 코스입니다. 보덕산 전망대까지는 6.6km입니다. 산 정성까지는 2시간 30분 왕복으로는 약 4시간 코스이네요. 하지만 보덕산 임도 길 초입까지 약 3km 절반의 걷기 여정이었습니다. 천천히 1시간 30분의 걷기였습니다. 11월 마을과, 하당저수지, 보덕산 초입까지 산과 물, 마을 삼색길은 곱게 물든 단풍길이었습니다
음성비채길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고향인 원남면 행치마을 인근 큰산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3개의 테마코스로 개발되었습니다. 2013년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개통되어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네요. 하늘길의 경우 보덕산 초입까지는 평지 길이며 보덕산을 오르면서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코스가 긴 편이지만 걷기에는 무난합니다.
비채길은 걷는 내내 이정표도 잘 되었습니다. 조성된 지 오래되어서는 노후화로 낡아졌음에도 촘촘한 설치로 인해 초행길도 무난합니다. 또한 평화랜드의 지명 잿밭, 하당리의 유래, 안짜리와 중태의 유래 풍성한 스토리도 함께합니다. 논의 수확은 끝났지만 밭작물은 여전히 익어갑니다. 김장을 앞둔 배추는 포기가 실하고, 가을 햇살을 머금은 콩은 타작을 앞두었습니다.
길을 걷노라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카페도 있습니다. 조용한 마을 사이로 들어선 카페가 이국적입니다. 생가와 평화랜드를 지난 마을길이 한참 동안 계속되네요. 친근하면서도 소박한 농촌 마을에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던 언덕길을 오르는 사이 단풍은 더욱 고와졌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한참을 걷다 보니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도 스쳐가네요. 한동안 뜸했던 인적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비채길은 촘촘하게 이어지는 이정표 속 지명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살구나무 쉼터, 구성말, 아래 행치마을, 충효정, 상당교회 등 친근한 옛 지명이었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마을 길은 들판을 따라 이어집니다. 같은 듯 다른 풍경의 연속이었습니다. 추수를 끝낸 텅 빈 들판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 일찍 걸었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황금들녘을 이루었을 벌판은 겨울을 준비하고 단풍 사이로 벌써 앙상한 나무들도 많습니다
마지막 마을을 지나면서 한 번 더 절정의 단풍과 마주합니다. 하당초등학교와 도자기 체험장입니다. 길을 사이에 두고 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갈색 단풍이 화려합니다. 눈부신 풍경에 잠시 멈춰 화려한 가을을 만끽합니다.
마을 끝 언덕길을 오르니 오늘의 목적지인 하당저수지에 도착합니다. 걷기 여정을 시작한 지 시간은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저수지입니다. 계곡형 저수지는 수질이 우수하고 첩첩이 쌓인 산들이 저수지를 감싸 안 듯 두르고 있어서는 자연경관도 수려합니다. 저수지 너머로 단풍 물든 산 능선이 반영을 이루며 화려합니다.
하당저수지에서 큰산까지는 3.66km 하늘길을 알리네요. 저수지에서 약 200m 전방 임도에서 걷기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임도길로 시작되는 보덕산은 보부상 포토존, 선비쉼터,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경사지의 산길이지만 임도길로 걷기에 무난하며 산 정상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번 여정은 끝까지 하지 못했지만 초행길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입니다.
비채길은 반기문평화기념관 평화랜드에서 시작되어 마을과 하당저수지를 지나 큰산을 오르게 됩니다. 구간 전체가 단풍 물들며 아름다웠습니다. 걷기 여정을 계획하신다면 반기문 비채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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