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자연 쉼터, 수원 물향기공원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에는 잘 관리된 공원이 참 많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큰 규모의 멋진 공원은 물론이고, 우리가 사는 주변에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공원까지 주민들에게 유용한 공원으로 관리되어 있는 걸 봅니다. 이번에는 그중에서 호매실천을 따라 둘레길로 이어지고 여유롭고 조용히 산책코스로 좋은 물향기공원을 찾았습니다.
수원의 권선구 호매실동에 소재한 물향기공원은 부근에 칠보산이 있고 금곡천과 호매실천이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습니다. 호매실 지구 방향으로 들어가면서 도심보다는 자연의 풍경이 서서히 눈에 들어옵니다. 어쩐지 차분해지면서 살짝 목가적인듯한 느낌도 들고요.
물향기공원은 한양수자이아파트 쪽에서부터 호매실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데요. 이번에는 동쪽 끝자락인 호매실고등학교 부근을 주로 돌아보았습니다. 산과 텃밭과 호매실천이 흐르고 그 길을 운동 삼아 걸어가는 주민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유려한 곡선의 데크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양옆으로 흐르는 호매실천의 풍광이 눈길을 끕니다. 수풀을 이룬 수목과 잡초들이 가을볕을 받으며 그 가운데로 물길이 흐르네요. 이름에 걸맞게 이름도 이쁜 물향기공원의 풍경이 전해집니다.
물향기공원은 저류지가 있어서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방류하여 침수를 예방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주민들이 안전하고 가볍게 운동하기 좋은 시설도 되어 있고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맨발 걷기 코스도 있고 여름이면 아이들을 위한 바닥분수도 가동되고 자전거 타기 좋은 트랙도 보입니다.
데크를 건너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바로 눈앞에 있네요. 규모가 제법 있는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공원 주변도 교육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해요. 학교 담 너머로 아이들의 공차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들이 주고받는 경쾌한 말소리와 뻥 차서 날아가는 축구공을 보기만 해도 건강함이 전해지는 풍경입니다.
주거단지인 아파트와 학교 앞으로 난 산책길에 천천히 걷는 주민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혼자서 걸으며 사색하는 듯한 모습이거나, 강아지와 함께 걷거나 열심히 뛰면서 숨차게 운동하는 모습들이 여유롭네요. 일상에서 공원을 잘 이용하고 누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걷다 보면 자연으로 둘러싸인 천변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아이들도 만나곤 하는데요. 길가의 살아있는 자연 생태를 있는 그대로 눈앞에서 봅니다. 이럴 때 환경의 소중함도 알게 할 기회도 되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자연학습도 하며 자연과 교감하며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시간도 될 것 같네요.
아이들은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타고 여름이면 바닥분수를 즐깁니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계절의 풍경을 마주하는 공원이 있어서 주거단지의 공원은 정말 고마운 공간이기도 하죠.
공원 안에 과수공원이라는 또 다른 공원이 있어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또한 텃밭 경작도 있는데요. 매해 초반에 신청받으니까 관심 있다면 수원시의 주말농장 공지사항을 늘 눈여겨보면 좋을 듯해요.
호매실천과 둘레길까지 이어지는 물향기공원은 산을 배경으로 숲이 있고 나무와 갖가지 식물들로 산책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연을 품고 있는 공원을 삶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 아닐지요. 자연의 쉼터에서 돌다리도 건너고 즐거운 놀이와 운동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물향기공원이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풍경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아파트로 걸어 들어가는 길에 벌써 붉게 물든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네요.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자연의 멋과 가을 감성과 쉼을 누릴 수 있는 물향기공원임을 직접 느껴봅니다.
물향기공원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 219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현숙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runch.co.kr/@hsleey0yb#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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