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전시 무료관람

제9회 밀양민화협회 정기전

<영남루 꽃 피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로 향하는 길도 어느새 가을로 물드는 모습입니다. 꺾이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가고 모든 것이 풍요로운 가을날 우리 정서와 잘 맞는 민화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민화를 그리는 밀양지역예술인이 참가하는 뜻깊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했습니다.

2024년 10월 8일 화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6일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밀양시민화협회 정기전이 열렸어요. 김경아, 류미숙, 박수현, 손순분, 조명선, 조명자, 최순옥, 한명진, 황회운 등 밀양민화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어요.

이번 2024 밀양민화협회 정기전 아홉 번째 이야기 <영남루 꽃 피다>는 영남루 화반에 담긴 꽃을 재해석한 민화 전시회입니다. 특히 이번 정기전은 국보로 지정된 보물 영남루의 화반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어요.

1844년 새롭게 단장된 국보 영남루는 독톡한 단청을 보유하고 있고 건물의 모서리에 사신도가 장식되어 있고 기둥과 지붕을 잇는 사이 공간 7종류의 화반이 장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 밀양민화협회 정기전 <영남루 꽃 피다> 민화전시를 통해 화병에 담긴 꽃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그려진 민화를 보며 영남루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밀양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민화전시는 옛것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의 색이 담긴 민화작품은 단정하면서도 창의적이고 현대적입니다. 한국적인 색감의 민화는 보기만 해도 차분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매력이 있어요.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들이 향유했던 그림으로 호랑이, 꽃, 모란, 전통, 나비, 용, 잉어 등을 주제로 한 그림을 주로 볼 수 있어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풍속을 작품화한 대중적인 실용화ㆍ생활화를 민화라해요.

밀양민화협회 정기전 <영남루 꽃 피다> 민화전에서는 영남루 화반을 비롯해 문자도, 금강산도, 은해사 괘불 연화도, 모란도, 화조도, 단청 등 다양한 소재의 민화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했습니다. 작품마다 표현하는 색과 질감이 달라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민화전시와 함께 바로옆 전시실에서는 효은 최만자 첫 번째 서예개인전이 열리고 있어요. 서예전은 전통에 바탕한 서법을 추구하고 있는 작품들로 채워져있어요. 서예는 선과 여백으로 드러나고 드러나지 않는 사이의 미학적 경계에 있다고 해요.

여러 서체로 눌러쓴 글과 글귀를 천천히 살펴 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그림 없는 글인데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경험도 할 수 있어요.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 나들이 하기 좋은 이때 밀양아리랑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도 가지고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의 다채로운 전시도 만나보세요!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경남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12

055 359 4500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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