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전 유성구 공원, 과거와 현재의 공존, 고려 시대 유적지 '천년근린공원'
대전 유성구 공원,
과거와 현재의 공존, 고려 시대 유적지
'천년근린공원'
유성구 상대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아파트 한 동이 사라졌습니다.
트리플시티 9단지에는 902동이 없는데요.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당시 부지 문화재 조사를 진행하면서 천년 전 고려 시대 유적지가 발견된 것인데요.
902동이 건설될 부지에서 발견되면서 902동은 영영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902동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파트 한 동이 없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상원초등학교 운동장에 유적지가 있다는 것도 아주 특이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원초등학교 운동장 모습인데요. 잔디로 뒤덮인 운동장이라 특이하기도 하지만 운동한 끝자락에 커다란 바위 돌들이 눈에 띕니다.
이는 아파트를 건축하면서 발견하게 된 고려 시대 유적입니다.
상대동 아파트 단지 안의 공원은 천년 근린공원으로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건물지 뿐만 아니라 연못과 기와 가마, 우물, 도로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규모 또한 대규모여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요.
아파트 한 동이 없어져서 경제적으로는 손실을 입었지만 천년 전의 고려 시대 유적을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상대동 건물 터는 상당히 큰 규모인데요. 길이 44미터, 너비 71미터 크기에 두께는 2미터가 넘는 담을 두른 대형시설입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고려 시대 유적은 발견된 적이 없기에 당연히 이 유적은 보존하기로 결정되었고 이 자리에 설 예정이었던 아파트는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이곳의 건물 터는 아직 무슨 용도였는지 뚜렷이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구전되는 이야기나 지명을 고려했을 때 유성의 관아이거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여관 역할을 하던 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천년 근린공원에는 이뿐만 아니라 상대동 원골 암거 유적이 남아있는데요.
이 유적은 당시 도로로 사용되던 곳이고 배수시설과 돌다리 등이 확인되었으며 수레가 다닌 흔적들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는 이 유적은 원래 있던 곳에서 옮겨와 복원한 것인데요.
아주 오래전 이렇게 도로를 만들고 배수시설을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상대동에 오신다면 상원초등학교 운동장의 유적과 트리플시티 902동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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