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유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계룡 사계고택'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였던

사계 김장생

충남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 96

▲ 사계고택 안채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였던 사계 김장생은 스승 율곡 이이의 제자로 실천적 예학[유교 문화를 예문화(禮文化)라는 말로 표현하듯이, 예는 유교 문화를 통칭하는 것이고 동시에 그 내용을 뜻하는 것임.]을 완성하였으며 그의 학맥은 제자 송시열로 이어졌습니다.

▲ 사계고택 성례당

사계 김장생을 배향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으로 논산시 강경읍의 죽림서원과 논산시 연산면의 돈암서원이 있으며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정자인 임리정이 논산 강경읍에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계 김장생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사계고택 대문

계룡시 두마면에 위치한 사계고택은 400년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한옥 건축으로 조선시대 유학자 사계 김장생 선생이 후학들을 교육하고 저술 활동을 하던 곳으로, 조선시대 유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문채와 은농재, 행랑채, 안채, 별채,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은농재

사계고택의 대문을 들어서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사랑채에 해당하는 은농재입니다. 사랑채가 바깥주인이 거처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용도로 쓰이는 곳이란 점을 감안하면, 사계 선생의 후학 양성과 저술활동은 대부분 이곳 은농재에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 학습관

▲ 예절관

▲ 영상관

▲ 체험관

사계고택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문 좌우로 ㄷ자 형상의 문간방과 대문채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관람객들을 위한 학습관, 체험관, 영상관, 예절관 등으로 활용되어 사계 김장생 선생과 그의 후학들의 사상과 업적, 그리고 관련 자료들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 협문

은농재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협문으로 들어서면 안채로 이어집니다. 협문을 들어설 때 문지방을 눈여겨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바로 개심사 부엌채의 문지방이죠. 채색하지 않고 굴곡진 형상 그대로를 문지방으로 사용했음에도 그 자연스러움과 멋스러움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장독대

안채 뒤꼍으로 들어서면 주변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고, 짧은 계단을 오르면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사회가 변하고 주거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우리 주변에서는 더 이상 장독대다운 장독대를 만나보기 힘들게 되었기에, 누구나 장독대를 보면 정겨운 느낌이 들게 되죠.

▲ 영당

장독대 곁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영당이 있습니다. 영당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돌아가시자 출상하기 전 이곳에서 78일 간 시신을 모셨던 곳으로 특이한 제례문화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 툇마루

툇마루는 방과 마당 사이에 있는 좁은 마루를 뜻합니다. 토방에 놓인 섬돌을 딛고 올라서는 툇마루는 마당과 방의 통로 구실도 하고, 간단한 집안일도 처리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택 안에서 가장 정겨운 공간일 것입니다.

▲ 별당

안채 왼쪽으로 나 있는 좁은 문을 열고 나서면 꽃밭 속에 자리 잡은 별채가 보입니다. 본채와 별도로 떨어뜨려 지은 집채를 별채라 하는데,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한번 둘러볼 만한 공간입니다.

▲ 행랑채

사계고택의 행랑채는 본채의 왼쪽에 독립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초가로 되어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심부름을 하는 사람들이 기거하거나 마구간, 광과 같은 각종 창고로 이용되었던 곳입니다.

사계고택에 오시면 아름다운 한옥 건축을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유학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계룡시를 방문한다면 시계고택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사계고택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 운영시간 : 09:00-18:00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