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순천문화유산 야행, 함께 여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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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는 작고 큰 다양한 행사와 축제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행사는 순천의 밤을 더욱더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야행’입니다. 올해 열리는 소식을 들으셨지요?

지금 2024 순천문화유산,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 ‘야행’이 열렸습니다! 8월 15일 목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향동과 매곡동 일원에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너무나도 기다렸던 시간이라 첫날부터 신나게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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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녁 행사가 시작되기 전, 축제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에 앞서 낮부터 잠시 들려봤어요. 다양한 전통과 역사의 문화자원들이 모여있다는 향동! 공간 곳곳이 야행을 준비하며 채워지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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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 다시 방문했습니다. 팜플렛을 펼쳐보면 행사 안내, 투어지도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행사를 즐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으니 안내소에서 팜플렛을 받아 꼭 들고 다니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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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중앙교회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작점을 알리는 듯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데 피아노 소리와 플롯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여러 분들께서 자리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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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소속 남수현 선수가 생각나는 양궁 게임, 전통 옥가락지 만들기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답니다) 푸드트럭도 줄지어 있어 행사 중에 허기질 때 들려서 배를 채우기에도 좋겠습니다. 이제 서문 안내소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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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이런 행사가 없으면 이렇게 길가에 앉아 여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시간을 갖기가 어렵죠. 좋은 행사 덕분에 눈도 귀도 즐겁고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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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문화유산여행의 글자가 크게 적힌 포토존도 있습니다. 방문한 인증샷 남기기에 좋으니 가족분들과, 또는 친구분들과 사진 꼭 남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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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팔마문화제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에 두 개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팔마로 살짝 빠졌다가.. 궤도님의 토크콘서트에 홀려버려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다시 야행 코스로 가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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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의 매력에는 이런 등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전구만 있는 게 아니라 문화, 역사의 이미지에 맞는 등이 걸려있는 게 더 의미 있고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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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탬프 투어 첫 코스로 순천향교를 선택했습니다. 조명이 들어온 향교 입구가 고즈넉하면서도 웅장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패 만들기, 오이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며 많은 가족분들께서 행사에 참여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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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옥천서원 임청대입니다. 많이 어두워졌다보니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게 아쉬웠지만, 체험 행사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캐리커쳐를 남길 수 있고 건축유산 스크래처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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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원 임청대에서 매산동 선교마을로 가기 위해 투어버스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문화유산야행은 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먼거리는 버스로 금방 갈 수 있어 편하고 좋습니다. 모든 코스마다 다니는 것은 아니고, 위쪽 길로 임청대-선교마을 왕복으로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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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동 선교마을과 기독교 역사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열렸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안내원분들께서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모두가 잘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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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빛을 따라 걷는 길로 나서봅니다. 선교마을 쪽에서 프레스턴 가옥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굉장히 평화로웠습니다. 차량을 통제하다보니 차 소음도 없고 깨끗하여 산책하듯 거닐기에 좋습니다. 중간중간 체험장이 있습니다. 체험부스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게 조금 아쉽습니다. 남은 기간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많은 분들께서 휴대폰 조명 없이 편하게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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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이 있는 곳, 조지와츠 기념관입니다. 이곳은 미국 남장로교회의 한국 내 마지막 선교 거점이라 역사적, 종교적인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장소마다 설명이 잘 되어있어 유익합니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바로 사진 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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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앞에서 연인, 가족 또는 혼자만의 사진을 남겨주십니다. 역사가 담긴 훌륭한 장소 앞에서 전문적인 카메라로 찍어주시는 사진이라 영광스럽습니다. 이 모든 체험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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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콕콕 찍으면서 다니는 재미가 정말 좋았네요! 밤에 진행되는 행사라 많이 덥지도 않고 조명들이 이뻐서 걸어다니는데 절로 힐링되고 각종 즐길거리가 많아 신나게 다녔습니다.

역사라고 하면 어렵거나 지루할 것만 같은데, 이런 뜻깊은 행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재밌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몰랐던 장소들이 있어 더 흥미롭게 둘러본 것 같아요. 혼자서 방문하기에도 좋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몇배로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너무 어두워지면 장소들이나 체험이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서, 18-20시 사이에 돌아보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번 2024년 순천 야행, 정말 알차게 잘 준비되어 있으니 남은 기간 꼭 방문하시어 좋은 추억 만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