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은행나무 정원에서 마지막 가을을 보내세요
어느덧 11월도 저물어가고 2024년도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갔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요.
여름이 길었던 만큼 이번 가을 역시 11월이 끝자락임에도 아직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제는 겨울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고 폭설로 가득한 첫눈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왔지만 울산 도심에서는 여전히 가을빛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울산 철새공원에는 은행나무 정원이 있답니다.
다른 곳에 비하면 유독 은행나무 정원의 은행나무들은 더디게 물드는 편이라 가장 늦은 시기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언제쯤 물이 들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11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
삼호 철새공원 주변은 이렇게 서서히 겨울 준비를 하고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철새공원에 피어난 억새도 이제는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행나무 정원으로 향하는데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겨울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봄과 여름, 가을 동안 자라난 가지들을 정리해 주고 가지치기를 통해 내년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꽃은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보라정원으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금계국들이 아직 남아 있더군요.
그리고 보라정원 가는 길 쪽 은행나무들은 아직 덜 노랗게 물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곧 12월인데 아직 이렇게 잎들이 무성하다니 말이죠. (11월 30일 촬영)
은행나무 정원 옆쪽 또 다른 은행나무 군락지도 가을엔 참 예쁜 길인데요.
아직 초록빛이 많은 은행잎들 때문에 바닥에 떨어진 잎이 적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예전에 찍은 것인데 단풍이 제대로 물들면 이렇게 좁은 길이 노란 카펫으로 가득한 멋진 가을길이 펼쳐진답니다.
사진 찍기 참 좋겠지요. 요 풍경 담으시려면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듯 보입니다.
은행나무 정원 주변으로는 단풍들도 아주 곱게 물든 상태였습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유난히 단풍들이 곱게 물들었는데요. 이곳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울긋불긋 어우러진 단풍들이 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 길에서 사진 찍으면 참 예쁘겠지요.
은행나무정원 옆쪽 은행나무 군락지는 아직 완전히 물들지 않은 상태라 앞으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은행나무 정원으로 들어가 볼까요~
은행나무 정원에도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데요.
떨어진 잎보다는 나뭇가지에 붙은 잎이 더 많아서 12월이 되어서도 이곳은 충분히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을 듯 보입니다.
밝은 노란색의 은행잎들이 아직 풍성한 편인데요.
바람이 불 때마다 조금씩 잎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데크에는 낙엽이 적지만 숲 쪽에는 노란 카펫이 깔렸습니다.
첫눈도 이미 내렸고 영하권 날씨에 겨울로 성큼 들어선 느낌이지만 이곳만큼은 아직 가을이 한가득 남아있는 느낌이라 가을 나들이 못 가신 분이나 늦었지만 가을 풍경 만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선물과 같은 장소일 것입니다.
앞으로 갈수록 낙엽은 더 쌓일 것이니 완연한 겨울이 오기 전, 이곳에서 가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은행나무 정원 안에는 은행나무 외에 다른 종의 나무들도 있는데 이 나무들도 물이 들면 아주 예쁘답니다.
아직은 초록빛이 가득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12월에 단풍 든 풍경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바람이 차지 않는 햇살 좋은 날이라면 이곳에서 책 한 권 들고 와서 벤치에 앉아 가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철새공원 은행나무 정원 방문하신 분이라면 돌아오는 길에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생명들도 만나보는 것! 잊지 마세요~
겨울 철새들과 수많은 물고기떼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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