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가볼 만한 곳, 화창한 봄을 맞아 노란빛으로 물든 '오정천'

오정천(梧井川)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의 응봉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송촌동과 중리동, 오정동 일대를 흐르다가 유등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입니다.

금강권역 금강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3지류이며 갑천의 제2지류, 유등천의 제1지류입니다.

하천 연장은 3.7㎞이며 유로연장은 5.95㎞, 유역면적은 7.35㎢입니다. 봄이 완연한 날씨인지라 갑갑증을 털어내고자 모처럼 오정천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덜 여문 봄이었는지 오정천의 봄소식은 개나리꽃의 만개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봄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부지런한 개나리꽃의 이름은 백합과 비슷한 모양의 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참나리보다는 질이 떨어지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라고 생각하여 앞에 '개'자가 붙었다고 합니다.

오정천 인근에는 동도초등학교와 각종 대규모 공구상이 밀집되어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만개한 개나리꽃들 중간 중간에는 강인함의 표상인 민들레꽃도 인사를 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는 바람에 아무렇게나 몸을 맡기고 민들레는 홑씨가 되어 여기저기로 퍼뜨려졌을 것입니다.

홑씨는 여기저기 내려앉아 굳센 생명으로 자라나 강인함과 아름다움의 표상이 되었기에 우리는 민들레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또한 민들레 뿌리는 신장과 간의 기능을 촉진하여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 개선과 항염 작용,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하니 허투루 볼 식물은 아닙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작고 흰색이 앙증맞은 봄꽃도 옹기종기 군락을 이룬 모습이 마치 화창한 봄을 맞아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로 보여 반가움이 배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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