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김순동입니다.

가을은 '풍요'라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초가을 수확하는 고구마부터 각종 농산물과 과일들로 가을은 내내 풍요롭습니다. 수확이 끝나갈 즈음이면 막바지 감나무가 잎을 떨구고 홍시가 익어갑니다. 늦가을에 접어들면 산은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고, 근교에는 국화며 구절초, 코스모스가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옆 대형 주차장이던 곳이 어느새 코스모스 꽃밭으로 변했습니다. 여름에 찾았을 때만 하더라도 자동차들의 차박 명소로 알려져 있었고 낚시꾼들의 텐트가 쳐져 있었는데요. 몇 달 사이에 꽃밭으로 조성했습니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계절에 맞는 꽃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논산에도 탑정호 체육공원에 메밀밭을 만들어 하얀 메밀꽃을 볼 수 있고, 시민공원에는 국화 전시회를, 그리고 돈암서원과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는 코스모스 볼거리를 만들었습니다.

꽃밭 사이로 야자 매트로 길을 만들어 걷기도 좋습니다. 소문이 제법 퍼져서 주말이면 주차장이 만원이 될 정도입니다. 누구랑 찾아도 좋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 예쁘게 나옵니다.

야자 매트 길을 걷다 보면 끝은 탑정호 둘레길로 이어집니다. 호수 멀리 탑정호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지난달 때아닌 가을비로 진흙탕이 생겼지만 덕분에 꽃은 아주 잘 자랐습니다.

흔히 가을꽃으로 알고 있는 코스모스는 6월부터 피는 꽃입니다. 색상은 흰색부터 진한 붉은색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그래서 꽃밭이 더 풍성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꽃말은 소녀의 순결 혹은 순정이라고 하니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잎과 잘 어울립니다.

코스모스 꽃밭을 뒤로하고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을 걷습니다. 호수 주변은 가을이 한껏 내려앉은 분위기입니다. 잎을 떨구는 나무 옆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억새가 막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일 년 동안 다양한 꽃들이 피고 졌던 수변 데크 가는 길엔 빨간색 꽃이 정열적으로 피어 있습니다. 공원의 파라솔은 가을 오후 햇살에 파스텔톤으로 은은합니다.

여름철 바닥을 드러냈던 탑정호는 가득 찬 물로 푸릅니다. 데크를 걷다 보면 수풀에서 새들이 푸드덕 날아오릅니다. 고 겨울 철새가 이곳에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호수 위 데크 쉼터에서 바라보니 호수 건너로 코스모스 꽃밭이 아련히 보입니다. 물이 가득하니 물가의 버드나무도 절반은 물에 잠긴 듯 보이네요.

산책을 마치고 돔 카페에 들러 따뜻한 음료를 한 잔 마십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모두가 여유롭습니다. 돔 카페는 천연 색상이 모두 모여 있어서 컬러테라피의 효과가 있는지 한참 앉아 있으면 머리가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 곳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그리고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꽃밭 모두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87-8

주차정보 : 공원 주차장 주중 보통, 주말 붐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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