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는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문화 유적지가 다수 있습니다. 군포시 산본동 1057-4번지에 소재한 ‘군포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軍浦 山本洞 朝鮮白磁 窯址, 이하 조선백자 요지)’도 대표적인 사적지 중 하나인데요. 이곳으로 현장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조선백자 요지는 군포시에서 직접 운영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사적지입니다. 다른 곳들과 달리 수리산 능선이 이어지는 거주 지역 인근에 소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군포시 마을버스 1번, 2번이나 지선버스를 타고 산본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하차하면, 도보로 5~10분 안에 도착 가능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요지’라는 것은 자기를 굽던 가마터를 의미합니다. 조선백자 요지는 유적 건조물이자 과거 조선백자를 굽던 곳입니다. 2,348㎡라는 상당히 넓은 지역으로 조선 전기 시대에 가장 많은 조선백자를 구웠던 곳입니다. 현재는 가마 외 자기를 굽던 곳은 없고 관련 터만 보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6월 중순 해당 지역에 방문 결과 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청화백자 중첩 유구 처리공사’입니다. 공사의 목적을 보면 유구 보존처리라는 명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해당 내역이 궁금해서 조사해 봤더니, ‘유구 이전 복원’이란 발굴조사를 통해 유구를 원상태 그대로 현장이 아닌 제3의 장소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즉, 조선백자 요지에서 발견된 청화백자 등의 유적을 이전 장소에 복원하거나 박물관 등에 전시하여 학술 및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해당 지역이 국가문화유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공터와 가까웠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적지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작업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공사를 잠깐 쉴 때 조선백자 요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백자 요지에서는 과거부터 많은 조선백자와 도자기 등이 출토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멀리서 조선백자 요지를 확인한 모습입니다. 고가도로가 이어지는 공간과 수리산 능선 그리고 도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고, 현재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구 처리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공사 작업시간에는 진출입로 인근에 주차를 자제하도록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군포시민분들도 협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오랫동안 군포시를 대표하던 조선백자 요지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쾌적하게 바뀌어서 문화유적지를 더욱더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변화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군포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의 청화백자 중첩 유구 처리공사는 2024년 6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됩니다. 해당 공사에 대한 내용과 조선백자 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문의처를 통해 문의하시면 더욱 확실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문 의

군포시 문화예술과 ☎ 031-390-0666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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